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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노동자들 “추석기간 장시간 노동 막아 과로사 없애야”
집배노동자들 “추석기간 장시간 노동 막아 과로사 없애야”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09.11 1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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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집배노동자들이 장시간 노동으로 인한 과로사·자살방지 대책 마련을 우정사업본부에 촉구했다.

전국집배노동조합과 집배원 과로사·자살방지 대책위는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우체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집배원들의 과로사·과로자살 등이 끊이지 않는 것은 과로를 유발하는 수많은 제도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집배원들은 1년 중 가장 바쁘다는 추석 특별소통기간을 앞두고 있다. 매년 명절 시기나 명절이 지난 후 우리는 소중한 동료를 떠나보내야만 했다"며 "우정사업본부가 특별소통기간을 앞두고 제대로 된 임시인력증원을 하지 않아 하루 평균 12시간 이상의 장시간 중노동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서광주우체국 집배원 고(故) 이길연씨의 자살 사고와 관련해서도 우정사업본부와 서광주우체국을 비판했다.

이씨는 지난 5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자택에서 발견됐다. 유족들과 집배원 노조는 이씨가 지난달 11일 교통사고로 부상을 입었지만 서광주우체국이 출근을 압박한 것이 자살을 불러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우체국 앞에서 집배노동자 장시간 노동철폐 및 과로사·자살방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주최로 열린 '집배노동자 장시간 노동철폐 및 과로사·자살방지 시민사회 대책위원회 기자회견'에 참석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우정사업본부를 규탄하고 있다.

이들은 "서광주우체국은 사과는커녕 여전히 '우리는 편의를 많이 봐줬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업무 중 일어난 교통사고에 대해 공상 처리가 아닌 일반 병가 처리를 통해 산업재해를 은폐하려고 했던 위법 행위에 대한 반성의 모습도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우체국이 출근종용을 하지 않았다는 거짓말로 유가족들에게 씻기지 않을 상처를 내고 있다"며 "한 달 전 업무 중 교통사고를 당했던 이씨가 공상 처리가 아닌 일반 병가 처리가 돼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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