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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박성진 낙마 위기 ‘곤혹’... ‘자진사퇴’로 가닥 잡을 듯
靑, 박성진 낙마 위기 ‘곤혹’... ‘자진사퇴’로 가닥 잡을 듯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9.13 1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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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재태 기자] 13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부적격’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면서 청와대가 진퇴양난의 궁지에 몰렸다.

지난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 부결로 충격에 빠진데 이어 이틀만에 터진 박 후보자의 낙마 위기에 청와대 인사 담당자들은 곤혹스러 눈치다.

야당은 물론 여당에서도 청와대가 지명한 박 후보자에 등을 돌리면서 부적격 의견을 뒤집어 임명을 강행하기에는 부담스럽다. 그렇다고 인명철회는 인사 실패를 인정하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다.

현재는 박 후보자의 자진사퇴 모양새로 현재의 인사 경색을 일단락 지을 가능성이 커지는 이유다.

1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산자위 회의실에서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가 장병완 위원장의 주재로 열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후보자의 국회 부적격 판정에 “아직 국회로부터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정식으로 송부받지 못했다”며 “현재로서 청와대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만일 박 후보자가 사퇴하면 새 정부 출범 넉달새 여섯번째 낙마자가 발생하는 셈이다.

새 정부 출범 이후 그동안 자진사퇴한 차관급 이상 인물은 지난 6월 5일 김기정 국가안보실 제2차장(교수 시절 품행), 6월 16일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허위 혼인신고와 저서 논란), 7월 13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음주운전과 사외이사 겸직 논란), 8월 11일 박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황우석 박사 사건 연루), 지난 1일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비상장 주식 시세차익 논란) 등 다섯명이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인준 부결을 더하면 인사 참사 사례는 더 늘어난다.

특히 박 후보자는 새로 만들어진 부처의 초대 수장이란 점에 더욱 주목을 받았다.

이에 청와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선정에 있어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인 중 후보자를 찾으려한 것도 이같은 이유다.

결국 청와대는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군을 10여 명까지 압축해 학계와 벤처경험을 두루 갖춘 박성진 포스텍 교수를 낙점했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래 뉴라이트 역사관과 창조과학론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달 31일 해명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 11일 국회 인사청문회도 치렀지만 의혹이 명쾌하게 풀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 후보자가 사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출범은 더욱 지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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