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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은 악세사리?”
“남편은 악세사리?”
  • 수원시민신문
  • 승인 2006.10.20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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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선의 생활이야기 26]그리고 옆에 있을때 잘해 주라고 한다.
 일시 : 2006.8.27(일) 11:00~
장소 : 르네상스 호텔, 다이아몬드 볼륨
 
전국 프로 아마, 학생 댄스스포츠 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다.
그곳에서 여여부 3종목 룸바,차차차,자이브
                2종목 룸바,차차차에서 3위를 했다.
대회 한달 전부터 고된 연습을 하고 처음으로 대회에 참석한 것이다. 대회 전날 얼마나 긴장을 하던지, 청심환 사다 먹기도 하고 잠도 제대로 못잤다.
두려움반 즐거움반 그런가 보다
참가하기 전날부터 몸에 “테닝”을 바른다. 강해 보이기 위해 몸에 분장을 하는 것이다.
진한 갈색 톤의 색깔이었다.
그것은 며칠 전부터 조금씩 바르다, 전날은 본격적으로 바르고 잠을 자야 하는데 마르기는 했지만, 짧은 옷을 입고는 엎드린 채로 팔은 앞으로 만세를 부르고 다리는 쭉 뻗고 자야 할 만큼 고된 작업이었다.
부모님들 디너식사권이 얼마나 비싼지 우리는 참석을 못했다.
“그 돈으로 너에게 쓸 수 있게 해주마.”했다.
아무튼 잘 하고 와서 다행이긴 하지만 오랫동안 고생한 흔적이 발에 남아 있어서 보고 있는 엄마가 안타깝기만 하다. 그러나 그녀에게는 “프로페셔널”이 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
 
2006년 9월 17일 씀 
 




▲ 권혜선 © 수원시민신문
“남편은 악세사리?”

 
내가 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친구가 하는 말. “남편은 악세사리”처럼 생각하고 살아라. 있을때는 잘 몰라도 없으면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허전하다고 한다.
악세사리처럼 항상몸에 꼭 지니고 있어야 한다고 한다. 그리고 옆에 있을때 잘해 주라고 한다. 그녀의 남편은 무엇이 그리 바쁘신지 하늘나라에 계신다.
친구는 남편에 대한 못다한 애끓는 사랑을 이야기하다, 흐느끼며 울어버린다. 콩국수를 먹고있던 내가 “이놈의 콩국수에 소금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짜서 그런가? 왜 이렇게 나까지 눈물이 나오지?”하면서 수다를 떨자 친구는 울다가 웃고 있었다. 우리친구가 하루빨리 마음 추스르고 행복할 날이 왔으면 좋겠다.
 
2006년 9월 18일 씀 



매년 이맘때쯤이면,
 
추석을 앞두고 산에 벌초하는 모습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우리 시댁도 매년 사촌 형제분들끼리 모여서 산소에 벌초하면서 형제들끼리의 우애를 과시한다.
 그때 가끔씩 이지만 우리 큰 형님을 따라 식사 준비해서 산에 따라 가기도 한다.
사촌 형제분들 중에 맹인 한분이 계신다.
가장 제일 윗 어른이시다.
이분의 눈은, 마음에도 있고, 가슴속 깊은 아픔에도 있고 손에도 있고 발에도 있고 귀에도 있고 눈에도 있다.
보이면서도 산에 나뭇가지를 헤치며 “앗! 따가워”하며 다니는 우리 여자들을 위해, “내가 앞정설테니 나를 따라 오세요. 제수씨들!”하신다.
앞장서서 손으로 나뭇가지들을 잡고 발로 바닥에 있는 잡초들과 나무뿌리들을 “착 착 착”밟아 놓으시며 고맙게도 우리가 지나갈 수 있는 통로를 만들어 주신다.
나는 그 길을 걸으며, 어린아이처럼 손뼉치며 좋아하자, 아주버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시나 보다.
“눈은 마음으로 보아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그의 부인도 뇌성마비
이 부부의 아름다운 모습은, 형제들에게 또 많은 이들에게 모범이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아름다운 부부이다.
 
2006년 9월 19일 씀 






가스레인지 같은 남편, 전자 오븐같은 아내
 
부부가 살다보면 서로다른 생각과 가치를 갖고 있다.
남편은 간단하고 , 명확한 요지의 “직접화법”을 좋아하고, 아내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암시하거나 말을 빙돌려 하는 “간접화법”을 주로 사용한다. 같은 주제로 수없이 부부싸움하는 이유는?  아내의 입장에서는 결혼 생활을 하면서, 마음이 통하는 대화가 없어서 정서적을 불안정하기 때문이며, 남편은 아내가 자신의 존재를 무시하는 데서 기인한다고 한다.
나이든 노년의 남자에게 오랜세월 희로애락을 같이한 아내이며, 아내는 “지금은 얼굴도 보기 싫은 남편”이지만 막상 헤어지면 “그래도 의지할 수 있었던 그때가 좋았구나”하고 후회할 것이라 한다.
중년의 부부에rps 서로를 인정하며, 질곡된 세월을 살아온, 과거의 순간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_유명인사의 글에서-
여기서 잠깐!
어떤 사랑이 물 막아 먹는 사랑일까요?
초스피드 사랑?
후루룩 사랑?
얼렁뚱땅 사랑?
반찬이 필요없는 사랑?
-안도현의 “사랑은 다 그렇다” 시가 있는 에세이 에서-


2006년 9월 20일 씀 





원본 기사 보기:http://www.urisuwon.com/sub_read.html?uid=1665(수원시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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