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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북 미사일 6분만에 현무2 발사!
문재인 대통령 북 미사일 6분만에 현무2 발사!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09.16 0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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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무2 미사일 발사, 미리 알고 빠른 대응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안이 나온지 이틀만인 15일 오전 5시57분에 전격 미사일을 태평양 상공을 향해 발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미사일 발사 6분만에 현무 발사를 지시했다.

현무2 미사일이 북한 미사일에 대응해 발사된 것이다. 북한 잠재울 현무2 미사일 발사다. 현무2 미사일 제원과 현무2 미사일 위력, 현무2 미사일 파괴력까지 범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이 15일 오전 5시57분에 미사일 도발을 또 감행하자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도발 징후를 하루 전에 이미 파악하고 이에 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응이 매우 빨랐다는 방증이다.

현무2 미사일 발사 장면, 북한이 15일 오전 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6분만에 현무2 미사일을 대응발사했다.

현무2 미사일 빠른 발사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은 곧바로 달아올랐다.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가 15일 북한이 IRBM(중거리탄도미사일)으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하기 하루 전부터 미사일 발사 징후를 이미 포착하고, 비상대기 체제를 유지하면서 북한군의 동향을 면밀히 감시해왔고,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자행되자마자 현무2 미사일을 북한 미사일 발사 후 단 6분만에  빠르게 발사했다.

현무2 미사일 제원과 파괴력에 대해선 알려진 바가 별로 없다. 다만, 지난 6월23일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충남 안흥 미사일 시험장에서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현무-2C’ 탄도미사일이 알려졌을 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현무2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지켜보면서 몹시 뿌듯해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시 국방과학연구소 종합시험장을 방문해 현무-2C 탄도미사일 발사시험을 직접 참관하면서 우리 군도 사거리 800km 탄도미사일 보유국임을 공식적으로 첫 인정했다. 현무2 미사일 위력은 대단했다. 현무2 미사일은 2012년 4월 19일 서울 용산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처음 공개됐다. 당시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한국군 최고의 비밀무기 영상이 40여 초간 공개된 것인데, 이날 공개된 것은 현무2 미사일을 포함한 사거리 300km인 신형 탄도미사일 ‘현무-2’와 사거리 500~1500km인 신형 순항(크루즈)미사일 ‘현무-3’ 테스트 영상이다. 

수직발사대에서 발사된 현무2 미사일 현무은 목표물 상공에서 수십 개의 자탄을 분리시켰고 이 자탄들은 둥근 원형 표적 안에 정확히 떨어졌다. 보통 자탄들은 불규칙적으로 떨어지는 행태를 감안하면 믿기 힘들 정도로 놀라운 정확도다. 

현무-2C 탄도미사일은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800km의 탄도미사일이다. 현무2 미사일은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막을 킬체인(Kill Chain)의 핵심 무기체계로 알려져 있는데, 이날 시험 발사된 현무2-C 탄도미사일은 예정된 사거리를 지나 목표지점에 정확히 명중했다.

현무2 미사일이 개발된 것은 2012년 10월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에 따라 최대 800km까지 탄도미사일 사거리를 연장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인데, 우리 군이 가진 현무 미사일 계열로는 사거리 300km의 현무2-A 미사일과 사거리 500km의 현무2-B 미사일이 있으며, 현무2-C 미사일은 이날 네 번째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우리군은 2차례 추가 시험평가를 거친 후 현무2-C 미사일을 연내 실전배치해 전력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현무2 미사일 시험발사를 관전하고 “ADD가 참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한 날”이라며 “국민도 우리 미사일 능력이 북한에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하고 든든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고 이날 현무2 미사일 발사 소감을 피력했다.

북한 미사일 도발이 있은 15일 청와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국가안보실이 북한의 도발 징후를 포착한 것은 14일 오전 6시45분께다. 실제 미사일 발사가 15일 오전 6시 58분에 이뤄졌으니 거의 24시간 전에 북한의 미사일 징후를 파악한 셈이다.

도발 징후가 포착된 이후 청와대는 NSC를 중심으로 긴박하게 움직였다. NSC 구성자들은 모두 자리를 지키며 비상체제를 유지했고, 북한군의 동향을 수시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전 중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할 기미가 있다는 보고를 받고 북한의 도발이 있을 시 우리 군의 즉각적인 대응을 사전에 재가했다. 보수진영 일각에서 연일 문재인 대통령이 북의 도발에 아무 것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지만, 이와 정반대로 국민의 안전을 위해 가장 먼저 선두에 선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즉각적인 무력대응을 사전 재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맞춰 우리의 대응 수위도 한 단계 더 높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우리 군은 지난 14일부터 북한의 도발이 있으면 즉시 현무2 탄도미사일로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갔고, 이날 북한이 실제 도발을 감행하자 6분 만에 도발지점인 평양 순안비행장까지의 거리(250㎞)에 맞춰 대응사격을 할 수 있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현무2 미사일 발사에 대한) 사전재가가 있었기 때문에 현무2 미사일 발사 여부를 확인하자마자 대응사격을 시행할 수도 있었으나, 한 번 더 보고하고 승인받는 절차를 거치느라 6분 만에 발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도발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고 도발 원점을 타격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는 것은 곧 우리 군이 마음만 먹으면 북한이 도발을 감행하기 전 현무2 미사일로 북한 미사일 발사 지점을 정확히 타격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문 대통령도 이날 NSC 전체회의 모두발언에서 “도발의 사전징후 포착부터 도발과 동시에 이뤄진 무력시위 대응까지 과정을 국민께 꼼꼼히 보고하라”면서 “우리의 안보 역량을 보여드리고 국민이 안심하실 수 있게 하라”고 지시했다. 현무2 미사일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각별한 심임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포착되자 현무2 미사일 발사뿐만 아니라, 한·미 간 공조도 빈틈없이 이뤄졌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14일 도발 징후가 포착된 이후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수시로 통화하며 한·미 간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대응할 사안을 협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도 북한의 미사일 발사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5시께부터 두 차례에 걸쳐 NSC로부터 북한군의 동향 관련 보고를 받았다. 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부터 약 1시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사후 보고를 받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히 소집하는 등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이 직접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가 열린 것은 이번이 다섯 번째로, 지난 네 번의 사례를 되돌아보면 6차 핵실험이나 ICBM(대륙간탄도탄)급으로 분류되는 '화성-14형'의 시험 발사 등 ‘전략 무기’급 도발이 있을 때 주로 전체회의가 소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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