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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야구부 선수들 수년간 배트로 폭행한 코치 입건
고교 야구부 선수들 수년간 배트로 폭행한 코치 입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9.16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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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고등학교 야구부 소속 선수들을 수년간 상습적으로 때린 코치가 입건됐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야구부 코치 A(38)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3년 간 훈육을 빌미로 야구부 소속 학생 대부분을 야구 배트로 때리거나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몰래 담배를 피는 등 선수들이 잘못을 했을 경우 훈육 차원에서 야구배트로 때린 것은 맞다"면서도 "선수들이 이렇게 심각할 정도로 폭행이나 위화감을 느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일부 학생들은 야구 배트로 맞아 몸에 피멍이 들 정도로 심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학생들은 A씨의 폭력문제를 학교 측에 문제제기했지만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사고 그래픽. (사진= 뉴시스DB)


대다수 학생들은 A씨가 야구계에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보고 앞으로의 선수생활에 불이익을 받게될 것을 우려해 자신은 맞지 않았다는 식의 진술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야구부 선수 20여명 중 1~2학년생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3학년들에 대한 조사를 앞으로 할 계획"이라며 "피해 학생들의 진술에 대해 A씨도 인정하는 만큼 혐의가 충분히 소명된다고 판단돼 불구속 입건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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