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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뗑깡' 발언 사과에도...국민의당, 존재감 과시!!
추미애 '뗑깡' 발언 사과에도...국민의당, 존재감 과시!!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09.18 16: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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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뗑깡' 발언에 대해 사과하면서 답보 상태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절차가 활로를 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회 운영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추미애 대표의 '뗑깡' 발언 사과를 일정 협의 전제 조건으로 요구한 바 있다.

  여야는 지난 12~13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김 후보자의 이념적 편향성 등을 이유로 반대하면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도 채택하지 못했다. 국민의당도 추 대표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협의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사법부 수장 공백 사태 방지를 명분 삼아 인준 협조를 야당에 호소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인준 협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고, 추미애 대표와 우원식 원내대표는 '뗑깡' '적폐세력'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생각 잠긴 추미애 대표

추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 부결 직후 입법부인 국회의 무책임을 자문하는 과정에서 제 발언으로 행여 마음 상한 분들이 계신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도 제62주년 민주당 창당기념식 일정을 취소하고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회동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신의 '적폐연대' 발언에 대해 "국민의당을 불편하게 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투톱의 사과와 문재인 대통령의 전날 담화문은 당청간 교감 하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순방 일정을 연기해 김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보조를 맞췄다. 민주당은 양승태 대법원장 퇴임일(24일) 이전인 22일에는 원포인트 본회의를 열어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야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이 추 대표 사과 이후 절차 협의에 응하기로 했지만 자유투표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청문보고서가 채택되더라도 임명동의안 가결을 자신하기 힘든 상태다. 당내에는 선명성 강화를 이유로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여전하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의 사과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절차 협의에는 응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당은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국민의당 관계자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이후 국민의당의 존재감이 급상승한 만큼 김명수 후보자도 부결되더라도 손해 볼 것이 없다는 기류가 존재한다"며 "민주당이 진실성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자체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바 있다. 바른정당은 오는 24일 이전 임명동의안을 표결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반대는 여전하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문 대통령의 담화문을 "적반하장"이라고 비판한 뒤 새로운 후보자 지명과 청와대 인사 라인 교체를 요구했다.

  정 원내대표는 우 원내대표와 회동한 직후 기자들에게 "당론은 불가라는 입장에 변화가 없다"며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반대 입장을 분명히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뒤 "의장이 직권상정하면 의원총회 의견을 들어봐야 하지만 표결에는 참여하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이기도 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최고위에서 "24일 이전에 본회의를 열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가부를 표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 "인준안이 부결된다면 사법부 수장 공백사태의 책임은 전적으로 임기 만료에 임박해 부결된 후보를 지명한 대통령에 있다"며 대통령 책임론을 언급했다.

  바른정당은 이날 박정하 수석대변인 명의 논평에서 추 대표의 사과에 대해 "진정성보다는 정치적 계산이 여전히 앞에 있는 느낌이라 확 와 닿지 않는다"고 평가 절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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