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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로힝야족 폭력사태’ 아웅산 수지 “우리는 소수에 집중할 수 없다”
미얀마 ‘로힝야족 폭력사태’ 아웅산 수지 “우리는 소수에 집중할 수 없다”
  • 김미향 기자
  • 승인 2017.09.19 14: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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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미향 기자] 미얀마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은 19일 이슬람 소수민족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사태와 관련해 국제사회의 정밀조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면서도, "우리는 소수에 집중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미얀마에서는 로힝야 폭력사태 이후 약 40만명에 달하는 로힝야족이 방글라데시아로 국경을 넘어간 것으로 집계됐다.

로힝야족 폭력사태가 발생한 이후 수지 고문이 대국민 연설을 통해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가 왜 벌어졌고, 군에 어떤 책임이 있는지 등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아 책임회피 논란이 예상된다.

CNN 등에 따르면 수지 고문은 이날 TV 연설에서 "미얀마 정부는 책임을 포기하거나 비난을 전가하려는 의도가 없다"며 "우리는 인권 침해와 불법적인 폭력을 비난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국가 전체의 평화, 안정 그리고 법치의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로힝야족에 대한 폭력사태에 군이 개입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에 대해 "그 같은 혐의를 주장하는 측과 해당 혐의를 부인하는 주장이 있다. 우리는 그들 모두에게 귀를 기울어야 한다"며 "우리는 조치가 취해지기 전에 이러한 주장이 확실한 증거에 근거한 것인지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어리고 취약한 국가로, 많은 문제에 직면해 있고, 그 모든 문제에 대처해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우리는 소수에 집중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얀마는 복잡한 국가"라며 "그 복잡성은 가능한 한 짧은 시간 내에 모든 도전 과제들을 극복해야 한다는 기대와 함께 혼재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가 이슬람교도인 로힝야를 공격하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유엔 등 국제사회는  '인종청소'에 해당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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