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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인준’ 놓고 국민의당 분열?... 찬ㆍ반 갈등 팽팽
‘김명수 인준’ 놓고 국민의당 분열?... 찬ㆍ반 갈등 팽팽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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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인준)에 대한 인준 성사 여부가 여전히 안개 속을 헤매고 있다.

특히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의 경우 ‘자율투표의 원칙’을 견지하면서 당내 의원들끼리 찬, 반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며 갈등이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찬성 입장과 반대 입장 의원들이 끼리끼리 모여 일렬로 앉은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으며 심지어 한 의원은 반대편에 앉은 의원들을 향해 "거기는 명수파"라고 말하기도 했다.

국민의당은 19일 오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소속 의원들 간 의견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의원총회 현장은 자리배치부터 김 후보자 임명 찬반 입장에 따라 갈리기도 했다.

현재 국민의당 원내지도부는 김 후보자 인준 여부를 당론으로 정하지 않고 판단 기준에 따른 자율투표를 원칙으로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다.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당 의원총회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당은 어떤 압력과 압박에도 굴복하지 않고 의원들의 소신에 따른 자율투표 원칙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알려졌던 대로 김 후보자가 ▲사법부 독립을 실제 이뤄낼 후보인지 ▲사법부 개혁에 적합 후보인지 ▲사법행정 역량 및 자질 갖췄는지 등 3가지 기준을 충족하는지를 살펴 의원 각자가 소신투표를 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국민의당의 자율투표는 의원들 간 찬반을 놓고 팽팽한 갈등 상황을 낳고 있다.

국민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총회에는 의원 32명이 참석했고 김 후보자 관련 발언을 한 의원은 13명이다.

이중 2명은 반대의사를 보였고 5~6명은 찬성입장, 나머지는 찬반 의사표시를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난 의원들은 각기 다른 반응을 보였다. 한 의원은 찬성기류가 더 많아 보인다고 전한 반면 또 다른 의원은 정 반대 해석을 내놓았다.

최명길 최고위원은 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번 김이수 후보자 때와 마찬가지로 '찬성이 더 많았다, 반대가 더 많았다' 이런 것들을 수로 말씀드리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라면서도 "대법원장 임기 종료 시점까지 후임 후보자에 대한 인준표결을 하지 않았다는 건 그 자체가 흠이 되는 사항"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 최고위원은 "권고적 당론이라든지 당론에 의한 표결을 하는 결정은 나지 않을 것이고 인사 문제는 자율투표로 하는 원칙이 지켜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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