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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북한 완전히 파괴하겠다”발언.. WP “지구서 멸망시키겠다는 의미”
트럼프 대통령 “북한 완전히 파괴하겠다”발언.. WP “지구서 멸망시키겠다는 의미”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9.2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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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취임후 첫 유엔 총회 연설에서 "북한을 완전히 파괴하겠다(totally destroy)”고 언급한데 대해 그 의도에 관심이 집중된다.

19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한 완전 파괴 경고는 왜 놀라운 것(extraordinary)인가’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 수사의 배경과 의도를 분석했다.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수사는 이전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보다 더욱 강한 것이자 지금까지 최고 수위의 경고”라면서 “‘화염과 분노’가 북한의 지도층을 겨냥한 것이었다면 ‘완전히 부셔버리겠다’는 북한 주민 2500만명을 포함해 북한 전체를 겨냥한 것으로, 즉 북한을 아예 지구에서 멸망시키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WP는 또 '완전 파괴'라는 수사는 핵무기든 재래식 무기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북한 전체를 날려버리겠다는 뜻으로 들리기 때문에 백악관은 이 발언에 진의에 대한 답변을 해달라는 요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WP는 이전 ‘화염과 분노’는 '애드리브' 수준의 코멘트였지만 '완전 파괴'는 준비된 원고에서 나온 문구라는 점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연설 이후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의 지난해 연설(2017년 9월19일)과 비교할 때 새로운(novelty) 것이 없다면서 수위 조절에 나섰다. 당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우리는 분명히 우리의 무기로 북한을 파괴할 수 있다"고 언급한바 있다.

WP는 “그러나 이들 두 사람의 발언은 문맥상 달랐다”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위와 같은 말을 언급한 뒤 실질적 인도주의적 비용이 제기되고 우리의 동맹국인 한국이 바로 옆에 있다는 사실을 명기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오바마 전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을 공격할 능력이 있다는 점만 시사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공격하는 것 이외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고 WP는 덧붙였다.

이어 WP는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 총회 연설은 전례없는 대북 군사 공격 위협을 의미한다”면서 “그가 구사하는 타인이 예측할 수 없게 하고 세계 지도자들이 두려워하게 하는, 이른바 ‘미치광이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전략은 협상의 대상에게 자신이 비이성적으로 행동할 것이라는 두려움을 줌으로써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는 외교 전략이다.

WP는 또 최근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출신의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가 지적했듯이, 이 이론(전략)는 단점이 있다는 사실을 지적했다.퍼트레이어스는 지난 15일 뉴욕대학에서 열린 한 국제문제포럼에 “트럼프 대통령의 ‘미치광이 전략’이 어느 정도 장점도 있지만 위기시 도를 넘어 재앙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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