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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한국당, 김명수 인준 ‘힘겨루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국민의당'
민주당-한국당, 김명수 인준 ‘힘겨루기’...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진 '국민의당'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20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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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투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각자 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김 후보자의 인준에 대해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하고 나서며 여야 제1당들의 힘겨루기 양상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이에 모든 시선은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에 쏠리면서 국민의당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다.

인준 결과에 따라 민주당이냐 자유한국당이냐의 선택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당 지도부는 의원들의 ‘자율투표’ 원칙을 고수하며 투표 결과로부터 자유로워지겠다는 생각이지만 양 당이 총력전에 나선 상황에서 빠져나오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은 20일 의원총회를 열고 김 후보자 인준을 위해 소속 의원 전원이 야당 의원을 1대1로 개별 접촉해 설득하기로 했다. 물론 핵심 목표는 국민의당이다.

국회 의석 분포를 감안하면 국민의당 의원 20명 이상이 임명동의안에 찬성해야 가결을 기대할 수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표결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도 자유투표에 나선 국민의당 의원 다수가 이탈하면서 부결됐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이에 문재인 대통령도 방미 전날 이례적으로 야당의 협조를 요청하는 입장문을 발표한 데 이어 출국 직전에도 안철수 대표와 김동철 원내대표에게 인준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 역시도 그간 수차례에 걸쳐 안 대표에게 영수회동을 제안하기도 했다.

추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는 국민의 염원인 사법개혁과 사법부 독립을 이룰 적임자인지를 우선적으로 판단해 주시기를 바란다"며 "다시 한 번, 야당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를 간곡히 호소 드린다"고 요청했다.

반면에 부결을 위해 자유한국당도 소속 의원 총동원령을 내렸다. 바른정당과도 연대를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0일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만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에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김 원내대표를 만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마지막으로 김 원내대표를 찾아뵙고 적극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렸다"며 "사법부가 좌경화되는 것은 우리가 막아야 하지 않겠느냐, 또 여러 가지 사회적 가치관에서 혼돈을 가져올 수 있는 대법원장은 안 되지 않겠느냐 이런 말을 간곡하게 드렸다"고 전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아무래도 자유투표라고 하지만 김 원내대표의 마음이 중요하지 않나 이렇게 말했고, (김 원내대표는) 잘 알겠다고 저한테 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국민의당은 여전히 ‘자유투표 원칙’을 내세우며 여전히 중간지대에 머물러 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여전히 찬반이 비등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당의 '총력 대응' 방침에 대해서 "(총력 대응해서) 안 되면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됐다'라고 비난으로 몰아갈 것인가"라며 "별로 바람직스럽지 않은 것 같다. 즉각 중단했으면 좋겠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이어 김 후보자에 대한 찬반 당론에 대해선 "이 사안은 당론으로 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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