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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北도발 개탄, 美 단호 대응 잘 해줘"
문재인 대통령 "北도발 개탄, 美 단호 대응 잘 해줘"
  • 양승오 기자
  • 승인 2017.09.2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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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 오전 11시32분(현지시각)부터 약 40분동안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 호텔에서 한·미 정상회담을 가졌다.이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낮 12시26분부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한·미·일 정상 업무오찬을 진행했다.
 먼저 한미 정상회담은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워싱턴을 찾았던 지난 6월 이후 84일 만이다. 이토록 양국 정상이 빠른 시간안에 회담을 다시 가진 것은 급속도로 진행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때문이다.

 북한은 지난 7월2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화성-14형 발사 후 한달여만인 9월3일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며 핵무기 완성 단계에 다가서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완전한 파괴'를 거론하며 대북 군사행동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문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유엔을 통한 북핵 해결을 제시하는 등 접근법에 시각차를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에서 대단히 강력한 연설을 해줬다. 저는 그런 강력함이 북한을 반드시 변화시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롯데 팰리스 호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 대통령은 이어 "이번 북한의 도발이 대단히 개탄스럽고, 우리를 격분시켰는데 미국이 아주 단호하게 대응을 잘해줬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개탄'이라는 단어를 사용한 데 대해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북한문제 등 중요한 부분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은 미국에는 너무 나쁘고 한국에는 좋다"며 "모두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바로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한·미 두 정상은 회담을 통해 북한의 6차 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도발을 강력 규탄하며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기 위해 최고 강도의 압박과 제재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두 정상은 한국의 최첨단 군사자산의 획득과 개발 등을 통해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강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함께 1시간 동안 한·미·일 3국 정상 업무오찬을 했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독일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났던 지난 7월 후 3개월여만이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유엔총회를 통해서 세 나라 정상이 대북 압박 강도를 최대한 끌어올렸고 국제사회와 한 목소리로 북한의 핵 포기를 촉구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행정명령을 통한 독자제재 조치를 언급하며 "완전한 북한의 비핵화를 이루는 데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도 그것에 대해 최대한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북한의 6차 핵실험은 절대로 수용할 수 없다"며 "3국간 협력을 통해 북한의 핵프로그램의 완전한 철폐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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