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접종률 50% 넘겨.. 학부모, 안전성 우려 여전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접종률 50% 넘겨.. 학부모, 안전성 우려 여전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09.22 10: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올해 국가예방접종사업에서 여성청소년 대상 자궁경부암 예방접종의 접종률이 9월 현재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이달 19일 자궁경부암을 유발하는 사람유두종바이러스(HPV) 백신은 만 12세(2004~2005년생) 여성 1차 접종 대상자 약 43만8800명중 51.9%(22만7600명)이 접종했다.

방학기간인 7~8월에만 평소의 2~3배인 약 6만명이 접종해, 지난해(6~12월) 2003~2004년생의 접종률 50.1%를 넘어섰다. 접종률은 2004년생이 59.2%(13만5200명), 2005년생 43.9%(9만2400명)이다.

프랑스의 경우 도입년도 1차 접종률이 50.8%였고 미국은 도입 9년차인 2014년 6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우리나라의 초기 접종률이 낮은 것은 아니라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다만 여전히 백신 안전성에 대한 우려로 학부모들이 적극적으로 접종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질병관리본부가 지난해 예방접종을 받지 않은 학부모를 대상을 이유를 물은 결과 73.5%가 부작용 우려였다.

하지만 현재까지 집계된 이상반응 접수는 41건으로 10만명당 7.3명 수준이다.

대부분 일시적인 실신이나 접종부위 통증으로 가벼운데도 부작용 우려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단순·홍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 때문에 보호자뿐 아니라 만 12세 아동을 가르치는 교사·보건교사에 대한 인식 개선 교육과 홍보, 중학교 입학시 사람유두종바이러스 예방접종 내역을 확인하는 등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교육계와 함께 보호자·교사 대상 교육을 확대할 방침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