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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고종 활터 ‘황학정’서 전국 활쏘기 대회 ‘눈길’
종로구, 고종 활터 ‘황학정’서 전국 활쏘기 대회 ‘눈길’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22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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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가 고종 황제의 활터였던 황학정에서 23일과 24일 이틀 동안 ‘전국활쏘기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우리 활 문화의 계승․발전을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전국 350여 개의 사정 대표와 각 시·도 실업팀 선수 등 500여 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종로전국활쏘기대회는 종로구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황학정이 주관해 지난 2011년 서울시 최초로 시작됐다.

대회는 첫날 오전 8시 실업부 개인전을 시작으로 오전 10시에는 일반부 단체전이 이어지며, 다음날 오전 8시부터 일반부․여성부 개인전이 진행된다. 2017년도 대한궁도협회에 등록된 선수에게 참가 자격이 있다.

지난해 종로 전국 활쏘기 대회에서 정세균 국회의장(왼쪽)과 김영종 구청장이 활쏘기 체험을 하고 있다

단체전은 단순기록 선다 시수 순으로 16강 선발 후 결승까지 토너먼트 경기방식으로 진행되며, 개인전은 3순 경기로 실시해 동점일 경우 1, 2, 3등에 한해 재경기 한다.

경기용구는 대한궁도협회가 공인을 필한 활과 화살을 사용하고 대한 궁도협회 경기 규칙에 따라 심판한다.

소중한 우리 문화유산의 얼을 계승‧보전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뜻 깊은 대회에 관람을 희망하는 누구나 무료관람 할 수 있다.

참가자들은 서로의 실력을 겨뤄 개인전 일반부와 실업부는 각각 장원 1명에게 트로피와 상장, 훈련지원금을 차상 2명과 차하 3명에게는 상장과 훈련지원금이 지급된다.

개인전 여성부의 경우 장원 1명에게 트로피와 상장, 훈련지원금을 차상 1명과 차하 1명에게는 상장과 훈련지원금이 수여된다.

단체전 일반부의 경우 장원 1팀에게 우승기와 상장, 훈련지원금을, 차상 1팀, 차하 1팀, 4등 팀에게 상장과 훈련지원금을 지급한다.

한편, 종로구 인왕산 아래 위치한 황학정은 1898년 대한제국의 고종이 활쏘기의 명맥을 잇기 위해 세운 120년 전통의 국궁장이다.

당시 고종이 노란색 곤룡포를 입고 활을 쏘는 모습이 마치 노란 학(황학)이 춤추는 것 같다는 것에서 그 명칭이 유래되었으며, 현재까지 대한민국 전통 활쏘기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원래는 경희궁 회상전 북쪽에 세워졌으나 1922년 현 위치인 등과정(登科亭) 옛터인 현 위치에 이건해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25호로 지정된 국내 유일의 활터 문화재다.

종로구는 지난 2014년 9월 우리 민족의 활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황학정 국궁 전시관을 개관하고 활쏘기 명맥을 이어가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대회가 우리 민족의 전통무예이자 정신 문화로서 유구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자랑스러운 전통 스포츠인 활쏘기를 계승․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종로구는 우리 고유 전통문화의 보존을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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