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황인순 기자] 여행의 도시 홍콩의 도심 한복판에서 사이클을 타고 달리며 경치를 즐겨보는 건 어떨까.
홍콩관광청은 다음달 8일 5000명 규모가 참가하는 대규모 사이클 이벤트인 '사이클로톤(Cyclothon)'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사이클로톤 대회는 홍콩 도심과 해안도로를 자전거로 달릴 수 있는 홍콩의 대규모 자전거 축제로 이스트 침사추이 일대에서 펼쳐지며 선수와 동호인, 일반인 등이 함께 참여한다.
특히 차량으로 가득한 도심을 완전히 통제한 상태에서 자연경관이 빼어난 코스를 달리는 만큼 첫 대회인 지난해부터 화제를 모았다. 더욱이 올해에는 최장 열흘을 쉴 수 있는 추석연휴 기간에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사이클로톤은 동호인이 달릴 수 있는 50㎞와 30㎞ 코스, 가족단위 대상의 키즈앤유스라이드와 패밀리펀(Family Fun) 라이드가 있다. 별도로 국제사이클연맹(UCI) 1등급 카테고리 경기가 펼쳐진다.
동호인 코스의 연령 제한은 16∼70세이며 라이딩 하루 전에 간단한 신체검사를 받아야 한다. 지난해 홍콩 사이클로톤 대회를 포함해 다른 대회의 참가증을 제시하면 검사가 면제된다.
코스별 참가비는 사이클로톤 홍보를 위해 홍콩관광청이 지원한다. 사이클(로드바이크) 등 개인 자전거를 가져가 탈 수 있고 여의치 않다면 별도의 대여 자전거도 이용할 수 있다.
홍콩관광청은 올해 하반기 완공되는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잇는 세계 최장 해상대교(55㎞)인 강주아오(港珠澳)대교를 연계해 앞으로 세계적인 사이클 축제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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