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 ‘청소년, 시민이 주인공 되다’

23일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 오후1시부터 8시30분까지 열려

[한강타임즈=박해진 기자] ‘청소년과 시민이 주인 되는 금남로에서 열리는 도심 문화놀이터,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

광주지역 청소년들이 주인공이 되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하는 참여형 시민축제 2017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이하 ‘상상페스티벌’) 행사가 23일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30분까지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 열렸다.

광주청소년상상페스티벌은 2013년부터 진행된 우리 지역 대표 청소년 축제로써, ‘어린이청소년 친화도시 광주’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바탕으로 우리지역 청소년 단체와 시설들과 함께 협력해 준비하고, 놀시간과 공간의 중요함을 시민들과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금남로 차없는 거리에서는 무지개 놀이터, 청소년 참여부스, 버스킹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일상생활 속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다양한 놀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던 곳은 단연 청소년들이 기획한 ‘무지개 놀이터’였다. ▲바람궁전(공기 충전 대형 비닐돔 안에서의 놀이), ▲금남로를 나는 앵그리 버드(우리를 화나게 하는 세상에 앵그리 버드 날리기), ▲미션임파서블(미션을 수행하여 보물상자 열기), ▲버블슈트 팡팡(버블슈트 입고 대결하기), ▲물풍선 슈터(직접 만든 슈터를 활용한 물풍선 날리기), ▲스트리트 가로세로 낱말퀴즈(택배상자를 활용한 금남로 낱말 퀴즈 풀기), ▲디자인놀이터(디자인 재료를 활용한 동물가면, 펄러비즈 등 만들기), ▲요리놀이터(어린이청소년들이 직접 만드는 요리체험), ▲춤신춤왕(시민 댄스 일인자 선발), ▲난 그대의 연예인(노래방, 악기 연주를 통해 시민 누구나 예술가 되기) 등을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었다.

어린이들이 소원부스에서 소원봉투에 알록달록한 색 펜으로 '우리 가족이 건강하고, 항상 행복한 일만 가득하게 해주세요'라고 소원을 적고 있다ⓒ박해진 기자

또한 ‘청소년 참여부스’에서는 25개 청소년 단체와 기관이 준비한 ▲보드게임, ▲석고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와 체험과 함께 광주어린이청소년의회, 광주청소년노동인권센터, 광주청소년문화카페, 광주시의 어린이청소년친화도시 시책 등을 전시 홍보했다.

광주어린이청소년의회에서 시 어린이청소년의회 홍보 및 어린이청소년 정당 홍보활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박해진 기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기념식에서 “청소년들이 앞으로의 길에 가는데 있어서 거리낌 없이, 불편함 없이 갈 수 있도록 돕는 게 (어른들의)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의 상상페스티벌이 모든 청소년에게 미래를 꿈꾸고, 새로운 세상을 만들게 하고 상상의 나래가 펼쳐지는 곳이 되기를 기원한다. 또한 이 자리가 감췄던 끼를 발산하고 억눌렸던 것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광산구에서 온 김진희 씨는 “지하철에서 광고를 보고 돌 갓 넘은 아이와, 조카들과 같이 처음 참석했는데 생각보다 큰 행사여서 깜짝 놀랐고, 청소년이 주최하는 행사라고 해서 더 놀랐다. 아이가 아직 많이 어리지만, 클 때까지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있으면 자주 올 것 같다. 직접 아이들이 참여하는 행사라서 더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30분에는 상상페스티벌 기념식과 함께 광주청소년대상 시상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광주청소년대상 시상식에서는 청소년대상 수상자인 동일미래과학고등학교 문대영군 외 효행,선행,면학,장애인,예체능,국제화,봉사 등 7개 부문별 우수청소년 7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