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KIA-두산 '공동 선두'...LG 멀어지는 가을야구!!
KIA-두산 '공동 선두'...LG 멀어지는 가을야구!!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09.24 1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두산 베어스가 매서운 연승 행진을 벌인 끝에 KIA 타이거즈를 따라잡았다. 이제 공동 선두다.

 두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6-4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연승을 질주한 두산은 82승째(55패 3무)를 수확했다. KIA 타이거즈가 이날 패배하면서 두산은 KIA와 공동 선두가 됐다.

 두산이 4경기, KIA가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두 팀이 공동 선두가 되면서 정규리그 우승의 향방은 전혀 예측할 수 없게 됐다.

 

2번 타자로 나선 최주환은 4타수 3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고, 류지혁의 부상으로 대신 경기에 나선 서예일은 2타수 2안타로 빈 자리를 잘 메웠다.

 두산 좌완 선발 투수 유희관은 5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2자책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으나 타선이 힘을 내준 덕에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째(6패)다.

 불펜진도 힘을 냈다. 김명신(⅔이닝)과 함덕주(1⅔이닝), 김강률(-이닝)이 모두 무실점 투구를 선보여 팀 승리를 지켜냈다.

 3연패에 빠진 kt는 91패째(48승)를 당했다.

 kt 선발 돈 로치는 5이닝 7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흔들려 시즌 15패째(3승)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3회초 박기혁의 안타로 2사 1루를 만든 kt는 하준호가 우월 투런포(시즌 3호)를 작렬해 2-0으로 앞섰다.

 kt의 리드는 오래가지 못했다.

 두산은 4회말 김재환, 오재일의 연속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양의지의 좌전 안타 때 좌익수 하준호가 실책을 저질러 3루 주자 김재환이 홈인, 1점을 만회했다.

 두산은 이어진 무사 2, 3루에서 닉 에반스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떄려내 3-2로 역전했다.

 kt가 5회 윤석민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두산은 이어진 공격 무사 1, 3루에서 김재환이 희생플라이를 쳐 다시 4-3으로 리드를 잡았다.

박건우의 연이은 도루로 1사 3루의 찬스를 일군 두산은 오재일이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1점을 더했다.

 kt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kt는 6회 1사 3루에서 이해창이 우전 적시타를 날려 4-5로 추격했다.

 두산은 5-4로 쫓긴 6회 1사 1루 상황에 등판한 김명신이 ⅔이닝을, 마운드를 이어받은 함덕주가 1⅔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살얼음판 리드를 지켰다.

 8회 에반스의 볼넷과 서예일의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대타 박세혁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 6-4로 달아났다.

 두산은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등판한 김강률이 9회를 무실점으로 막으면서 그대로 이겼다. 1⅓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김강률은 시즌 5세이브째(7승 2패)를 챙겼다.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KIA 타이거즈를 0-5로 완파했다.

 이미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 한화의 고춧가루에 완전히 당한 KIA는 55패째(82승 1무)를 기록해 두산과 선두 자리를 나눠가졌다.

 지난 4월 14일부터 줄곧 선두를 지켜온 KIA는 2위로 내려앉을 위기에 처했다.

 KIA 선발 팻 딘은 8이닝 동안 7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을 내주고도 1실점으로 막으며 호투를 펼쳤지만, 빈약한 타선 지원 속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시즌 7패째(8승).

 KIA는 9회 임창용과 심동섭, 김세현, 이민우를 차례로 올렸지만 무려 4점을 내주면서 무너졌다.

 타선은 7개의 안타를 치고도 한 점도 내지 못해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화는 선발 김재영의 호투와 9회초에만 4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의 발목을 잡았다.

김재영은 6이닝 6피안타 6탈삼진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해 '고춧가루 부대' 선봉장으로 나섰다. 김재영은 시즌 5승째(6패)를 따냈다.

 마운드를 이어받은 박상원(1이닝)과 김경태(⅔이닝), 심수창(1⅓이닝)도 릴레이 무실점 투구를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더했다.

 2연승을 달린 한화는 61승째(76패 1무)를 올렸다. 

 NC 다이노스는 마산구장에서 펼쳐진 LG 트윈스와의 경기에서 9회말 대타로 나선 이호준의 끝내기 3점포를 앞세워 4-3으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1-1로 맞서다 9회초 LG에 2점을 내준 NC는 이어진 공격에서 박민우의 안타와 상대 투수의 실책, 재비어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무사 1, 3루의 찬스를 일궜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호준을 대타로 내세웠고, 적중했다. 이호준은 상대 구원 정찬헌의 4구째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끝내기 홈런(시즌 6호)를 작렬했다.

 NC 외국인 투수 에릭 해커는 8이닝 3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쾌투를 펼쳐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9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이민호는 1이닝 2피안타 2실점으로 흔들렸지만, 타선이 힘을 내준 덕에 쑥스러운 승리를 챙겼다. 시즌 5승째(1패 3세이브)다.

 3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난 NC는 76승째(62패 2무)를 수확, 3위 롯데 자이언츠(77승 62패 2무)를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LG는 68패째(67승 3무)를 당해 가을잔치에서 한 발 더 멀어졌다. 5위 SK 와이번스(73승 67패 1무)가 남은 3경기를 모두 져도 LG가 남은 6경기에서 2패만 더 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LG 외국인 에이스 데이비드 허프는 7이닝 4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웃지 못했다.

 8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정찬헌은 9회에 흔들리면서 1이닝 2피안타 2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7패째(8승 7세이브)를 떠안았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