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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공개 입장 표명 왜?
故 김광석 부인 서해순, 공개 입장 표명 왜?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9.24 19: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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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가수 김광석(1964~1996)의 죽음·고인의 외동딸 서연 양의 사망과 관련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김광석 아내 서해순 씨가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힌다. 이에 따라 '김광석 미스터리'의 단초가 풀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서 씨는 25일 오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반박하기로 했다. 그녀는 이를 위해 '뉴스룸'의 손석희 앵커 측에 직접 연락을 취해 출연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씨, 공개 입장 표명 왜?

현재 그는 앞서 지난 22일 일부 언론을 통해 자신에 대한 의혹을 마녀사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동시에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영화 '김광석'의 감독인 고발뉴스 이상호 기자, 안민석 의원(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광석 형을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녀에 대한 비난 여론은 팽배해지고 있다.

현재 서씨는 전화는 물론 문자 메시지와 스마트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 이날 '뉴스룸'에서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에 집중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서씨에 대한 가장 큰 의혹은 딸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왜 그동안 숨겨왔냐는 것이다. 그 동안 해외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던 서연 양은 10년 전에 급성폐렴으로 이미 숨진 것으로 지난 20일 확인됐다.

서연 양은 캐나다, 미국 등에서 지내다가 2006년 '김광석 헌정 공연'을 보기 위해 잠시 귀국했고, 이후 2008년 3월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져왔다.

오랫동안 김광석 죽음의 의혹에 대해 추적해온 이 기자에 따르면 서씨는 그동안 주변에서 딸에 대해 물으면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거짓말을 해왔다.

서씨는 이에 대해 외국생활로 인해 경황이 없어 알리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서씨가 김광석의 장모이자 자신의 어머니에게도 딸이 숨진 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서 의혹은 증폭되고 있다.

서씨는 최근 김광석 죽음을 파헤친 동시에 자신을 김광석 죽음의 용의자 중 한명으로 지목한 영화 '김광석' 개봉 이후 잠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하며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상호 기자가 서씨를 상대로 접수한 고소·고발장을 형사6부(부장검사 박지영)에 배당했다고 22일 밝혔다. 동시에 서씨에 대해 출국 금지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은 이와 함께 23일 서씨를 상대로 접수된 고소 사건을 서울중부경찰서에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로 이첩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김광석'의 이상호 감독이 지난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열린 김광석 딸 타살의혹 재수사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의혹의 핵심은 저작권과 저작인접권 욕심

서연 양은 김광석의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의 상속자였다. 저작권은 작사·작곡가의 권리 저작인접권은 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를 가리킨다.

1996년 김광석이 생을 마감한 뒤 서씨는 고인의 부모 등과 법적 분쟁 끝에 2008년 저작권을 얻어냈다. 서연 양이 미성년인데다 성장장애증후군을 알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상속받은 대부분의 권한은 서씨가 행사해왔다.

김광석의 노래가 여전히 스테디셀러이자, 방송, 콘서트, 뮤지컬로 재조명되는 만큼 매년 거액을 받아가고 있다. 문제는 서연 양이 2007년 이미 사망했다는 사실이다.

김광석 사망 직후 딸과 해외에서 머물던 서씨는 국내에 음반기획사 '위드33'을 차렸다. 당시 서연 양은 미국에서 학교에 다녔다.

이후 김광석 관련 음반이나 콘텐츠가 나올 때마다 저작권 분쟁이 일어났다. 2013년 김광석을 소재로 한 주크박스 뮤지컬 두 편이 제작됐는데 서씨가 한 뮤지컬에게만 김광석이 작곡·작사한 곡들에 대한 저작권을 허락, 다른 뮤지컬은 김광석이 부른 노래로만 극을 만들기도 했다.

서씨는 또 2014년에는 김광석 추모헌정 앨범에 대한 저작권을 문제 삼았다. 앨범 커버에 대한 사진 저작물의 성명표시권 및 퍼블리시티권을 문제 삼아 내용증명을 보내기도 했다.

이처럼 서씨가 김광석의 재산권에 욕심냈다는 각종 정황으로 인해 고인의 사인에 대한 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에서는 '딸바보'로 알려져 있던 김광석이 딸을 두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이유가 없었을 거라고 주장도 나온다. 김광석이 숨져 있는 걸 최초 발견한 이가 서씨라는 점도 타살 의혹에 힘이 실리고 있다.

고인과 고인의 딸을 위해 출연료 등을 거의 받지 않고 김광석추모사업회 등에 참여해온 김광석 선후배 동료들은 서연 양이 10년에 이미 사망했다는 소식에 허탈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광석 죽음 재수자 청원 잇따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서는 김광석 사망의 진실을 밝히자는 온라인 청원 서명자 수가 급격하게 늘고 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추혜선 정의당 의원 등은 '김광석법' 추진을 위해 최근 나섰다. 살해 의혹이 제기된 사건에 대해서는 공소시효 없이 재수사할 수 있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의 내용을 담고 있다.

동시에 지난달 개봉 당시 크게 주목 받지 못했던 영화 '김광석' 관람 운동도 일어나고 있다. SBS TV '그것이 알고 싶다'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김광석 관련 사건을 다뤄달라는 글도 계속 올라오는 중이다. 서씨는 유명 인사인 강용석 변호사를 선임해 법적 대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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