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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순 "오래전 일, 경황 없어서…?"...풀지 못한 의혹들
서해순 "오래전 일, 경황 없어서…?"...풀지 못한 의혹들
  • 한동규 기자
  • 승인 2017.09.26 07: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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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고(故) 김광석씨의 부인인 서해순씨가 방송에 출연해 딸 서연양의 죽음을 일부러 숨겼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서씨는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가진 자리에서 "(서연이)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 연락이 오면 말하려고 했지만 연락이 안 왔다"며 "일부러 속인 것은 아니지만 시댁에서도 안부를 묻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서연양이 살아있어야 판결에 유리한 상황이 아니었느냐는 지적에는 "변호사에게 고지를 안 한 것은 맞다"며 "(대법원에)신고를 해야 하는줄도 몰랐다"고 밝혔다. 

김광석씨의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한 질문에서는 "거실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서우(서연양의 개명 전 이름) 아빠는  음악을 들으러 방에 들어갔고, 나는 다른 방에 들어가서 잤다"고 말했다. 

 다음은 손 앵커와 서씨의 일문일답 내용.

가수 고(故) 김광석의 부인인 서해순 씨가 2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딸 서연 양 사망사건과 관련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경찰은 故 김광석씨 딸 서연양 사망사건과 관련해 유기치사 혐의로 고발된 서 씨를 조만간 소환조사하기로 했다.(사진=JTBC 캡쳐)

-서연양 사망건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 한다던데. 2007년 12월23일 다시 떠올리기 어려우시겠지만 왜 주변에 알리지 않았나.
"갑자기 자다가 물을 달라고 하면서 쓰러졌기에 응급조치하고 병원에 데리고 갔다. 사망이라고 해서 너무 놀라고 황당했다. 저도 엄마를 부르고 해야 하지만 아버지가 4월에 돌아가시면서 형제들과 사이가 안 좋았고 소송이 안 끝나서 힘들었다. 알린다는 것이 너무 겁도 났고 기회가 되면 알리려고 했었다. (알고 지내는) 장애우 엄마들에게 서연이가 그렇게 됐다고 알리기도 그래서 그냥 조용히 보내는 것으로 하고 장례식을 치렀다."

-그 지점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 여러가지다. 경황이 없었다는 것과 따님(사망)을 알리는 것은 연관이 없어보인다.
"제가 남편 잃고 애를 혼자 키우면서 외국을 오가며 살았다. 혼자 서우를 봐주는 등 도움이 필요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식구들과 소원했었다. 아빠 친구들에게 알리기도 그렇고 상주가 혼자서 부주금을 받는게 (좋아보이지 않았다.)"

-왜 서연양이 사망한 것에 대해 10년동안이나 말하지 않았나. 
"재판결과와 별개로 힘든 상황이라 미국으로 나갔다. 거기서 힘든 상황이라 5년 정도 일을 하면서 지내다가 음반일을 정리도 해야될 것 같아 한국으로 나왔다. 항상 외국에 나가 있으니 특별히 저에게 관심가져준 적도 없고."

-주변에서는 가끔 묻기도 했다던데. 언제 밝히실 생각이었나.
"팬클럽 회원들에게도 얘기하려고 했지만 못했다. 일부러 속인 건 아니지만 시댁에 알릴 것도 아니였고 (시댁에서도) 한번도 찾지도 않았다. 안부도 안 물었고. 서우 할머니 돌아가실때도 서우에게 남길 재산이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연락이 온다면 말하려고 했지만 12년동안 로열티도 서우에게 주지 않고 그쪽에서 다 가지고 갔다."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장기간 같이 지내신 분이 전해오신 내용이다. 서우가 생존한 것으로 주변에 말씀하셨다던데.
"그 분은 제가 김광석씨 부인인지 모른다."

-미국 시민권을 따지 않은 이유가 저작권 때문이라는 얘기가 하와이 교포 사회에서 떠돌더라.
"그건 재산권이니까."

-개인사나 김광석씨와 관련된 모든 일에 대해 진정성을 느끼기 어렵다는 얘기가 있다.
"(그런 평가에 대해)이해한다."

서연 양

-서연양 사망 당시 시댁과 법적다툼을 하고 있었고 항소심 진행 중에 서연양이 사망했다.
"그건 이미 판결이 났다고 하더라. 미성년자였으니 상관이 없다고. 아버님이 2004년에 돌아가셨을 때 4개 판권에 대한 로열티를 서연이에게 주기로 한 걸 끝냈어야 했다."

-반대측에서는 대법원 판결에서 서연양이 살아있어야 유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사망을 숨겼다고 주장한다.
"서연이 그렇게 되고 판결이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하와이로 나갔다. 나중에 와서 해결하려고."

-손해 배상 소송이 아니라 인접 저작권 소송이다. 헷갈리게 말씀하시면 듣는 분들이 오해를 할 수 있다. 이것은 저작권 관련 재판이 아니다. 대법원 판결은 김서연양이 피고인으로 들어가 있고 서해순씨에게 유리하게 판단이 내려지려면 저작권 관련해서 김서연양이 살아 있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서연이가 죽을 거를 알고 제가?”
 
-그래서 일부러 말씀을 안 한 것이 아니냐고 반대편에서 의문을 제기한다. 
"서연이에게 권리가 있는 것을 안다. 그런데 권리가 있어도 미성년자라 (엄마인 제가) 관리했던게 맞고 서연이가 크면 주려고 했었다."

-사망신고는 언제 했나.
"하와이에 가 있어서 과태료 내고 늦게 했다. 집에 뭐가 날아와서 했다."

-보통 딸이 사망했는데 과태료를 낼때까지 안하는게(상식적이지 않다.)
"경황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았다. 10년 전 얘기고 장애아가 죽은 지라 엄마들 마음은..."

-사망신고를 2008년에 한 것이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릴때까지 사망 사실을 숨긴 것이라는 의혹이 있다.
"변호사에게 서우 잘못됐다고 고지하지 않은 것은 맞다. 신고해야되는건지도 몰랐다. 서우가 죽었다고 해도 상속은 큰아버지나 할머니가 아니라 제가 받는 것이다."

-김광석씨가 메모광이라 하더라. 근데 자살로 얘기되면서 유서도 없다는거에 대해 궁금해한다.
"특별하게 남기진 않았다."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는 이유는 뭐라고 생각하나.
"1주기, 2주기 제사에 참석하고 저도 음반기획사 일을 하니까 여러 사람을 만나지만 그런 얘기 한 사람 없다. 인터넷에 떠도는 나쁜 글은 보지 않는데 그런 의혹이 있을수는 있겠다고 생각한다."

-주변에서 가까웠던 분들이 자살이 아니라고 얘기하고있다.
"갑자기 밤늦게 돌아가셨으니"

-보도를 보니 119를 부른 시간이 50분이 지나서인데 상식적으로 이해가지않는다.

"거실에서 맥주를 마시다가 서우 아빠는 음악을 들으러 갔고, 저는 침실로 들어가서 잤다. 제가 계속 잤으면 아침에 발견했을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층계에 기대져 있었고 줄이 내려와 있었다."

-술먹고 장난하다가 그렇게 된 것이라는 말도 했는데.
"정신이 없었다. 그때 나이가 29살이었다. 갑자기 남편이 그렇게 되니까 "장난같이 이게 어떻게된지 모르겠다" 이렇게 얘기한거다. 지금 나이였으면 잘 알았겠지만 난리가 갑자기 나서 이리 끌려다니고 저리 끌려다니고 경찰서 불려다니느라고 상가에 있지도 못했다. 꿈꾸듯 연극처럼 간거같다고 한게 와전된거같다.

-그렇게 이해되지는 않던데. "술먹고 장난하다 그렇게된거다", '자살한거다" 그렇게 말씀하셨다.
"기억을 잘 못하겠다. 20년 전이라 경황도 없고."
 
-오빠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쪽도 있더라. (김광석씨 사망 당시에) 같이 있었다고.
"오빠도 조사받았다."
 
-김광석씨 타계 직전에 거실에서 술을 나눈 자리에는 두 분만 있었다는 것인가?
"네."

-그런데 거실에서 담배 두 개피가 있었다고 하더라. 종류가 다른 담배라 한 사람이 피운 것 같지 않다는 의혹도 있다.
"전 모른다. 새벽에 들어가서 잤으니."
 
-신나라레코드와 음반계약하면서 (김씨의) 아버지 이름을 같이 올렸다. 왜 그랬다고 생각하나.
=건물을 지었는데 일정한 수입이 없으니까 세금이 너무 많이 나올거라고 생각해서 아버님 이름을 같이 넣는게 낫다고 판단했다. 건물은 저랑 김광석씨 공동명의로 지었지만 세금 문제 때문에 아버님 이름만 빌렸다."

-인터뷰가 끝나고도 의구심이 제기될 것 같다.
"미스테리하게 돌아가신 분들이 있으면 그런 얘기는 계속 나온다. 저를 의심한다면 어쩔 수 없다. 제가 죽으면 저도 미스테리하게 (죽은 것으로) 되겠다."

-재반론을 하겠다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다는 얘기다. 일단 여기까지만 듣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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