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광진구(구청장 김기동)가 지역 내 어린이집 원아 1200여명을 대상으로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 인형극’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만 13세 미만을 대상으로 한 성폭력이 2009년 이후 해마다 1000건이 넘게 발생되고 있다.
이에 구는 어린시기부터 자기 몸을 지키기 위한 조기교육이 필요하다는 판단으로 ‘구슬아 구슬아 나를 지켜줘’ 어린이 성교육 인형극을 준비했다.
친근한 인형극 통해 성의 소중함을 알고 위험상황에서 나를 지키는 올바른 방법을 배움으로써 건강한 성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공연은 다음달 12일부터 13일까지 총 3회에 거쳐 자양동 소재 나루아트센터 대공연장에서 지역 내 어린이집 5~7세 유아 12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로 열린다.
인형극 전문극단 ‘예술창작소 소통’이 공연하는 이번 연극은 △낯선 사람으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모르는 사람이 만질 때 대처방안 △남녀의 신체구조 차이 이해하기 △나를 사랑하기 △나의 감정을 알고 조절하기 △상황판단과 그에 따른 대처법 등을 배우게 된다.
또한 노래를 통해 싫다는 표현을 다함께 따라 불러보는 등 관람대상이 어린이라는 점을 감안해 이야기와 함께 공연 내내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율동과 노래를 곁들일 예정이다.
공연신청은 어린이집 기관별 선착순으로 받고 있으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광진구보건소 건강관리과(450-1957)로 문의하면 된다.
앞서 구는 지난해 지역 내 어린이집 20개소 1400여 명에게 총 20회 성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어린이도 자신의 몸이 매우 소중함을 알고 스스로 지키고 표현할 수 있도록 경각심을 심어주는 예방교육이 중요하다”라며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성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위험상황 시 올바른 대처방법을 습득하고 바람직한 성개념을 형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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