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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유관순 열사 순국 97주기 추모제
용산구, 유관순 열사 순국 97주기 추모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09.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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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28일 오후 2시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유관순 열사 순국 제97주기 추모제를 개최한다.

구는 순국 후 이태원 공동묘지에 안장되었던 유 열사의 숭고한 넋과 큰 뜻을 기리기 위해서 매년 개최하고 있다.

추모제는 국기게양식, 국민의례, 내빈소개, 추념사 및 추모사 낭독, 헌화와 추모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행사장에는 유족대표, 주민, 학생 등 300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추념사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추모사는 진영 국회의원과 박길준 용산구의장, 이경근 서울지방보훈청장이 차례로 낭독한다.

28일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서 순국 97주기 유관순 열사 추모제가 개최된다.

추모공연은 서울디지텍고 이수연 학생의 ‘추모편지’ 낭독, 정순임 명창의 ‘유관순 열사가’ 판소리, 용산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유관순 열사 추모노래’ 합창 등으로 진행된다.

구는 만세 삼창과 참석자 헌화, 분향을 끝으로 추모제를 마무리한다.

한편 구는 최근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국기게양대를 신설했다. 유 열사가 그토록 보고 싶었던 자유 대한민국의 소중한 가치를 되새긴다는 의미다.

유 열사는 1919년 이화학당 재학 중 3.1 독립만세운동에 참여했고 같은 해 4월 1일 천안 아우내 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일본 헌병에 체포됐다.

유 열사는 97년 전인 1920년 9월 28일 일제의 혹독한 고문 끝에 18세의 나이로 서대문형무소 지하 감방에서 순국했다. 만기 출소를 이틀 남긴 상태였다.

구는 지난 2015년 이태원부군당 역사공원에 유관순 열사 추모비를 건립했다. 열사가 묻혔던 이태원 공동묘지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장소다. 열사의 무덤은 1936년 경 일제의 군용기지 조성 과정에서 실전(失傳)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추모비 조성 후 역사공원 앞 도로에 ‘유관순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아울러 지난해 식목일에는 열사의 고향 천안 매봉산에서 소나무와 흙을 가져와 추모식수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옥중에서도 기개를 굽히지 않고 애국을 실천했던 유 열사의 큰 뜻을 기리고자 한다”며 “60년이 넘도록 3등급에 머물고 있는 유 열사의 독립운동 서훈 등급도 조속히 상향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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