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절반 ‘추석연휴 차라리 일하고 싶다는 생각 해봤다’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직장인 절반은 추석연휴 근무를 고려한 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52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 추석연휴에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 있는지'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직장인은 48.7%로 집계됐다. 이들의 92.7%는 '실제로 올 추석에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기꺼이 출근할 것'이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 응답자 54.9%와 30대 응답자 49.7%가 '추석연휴에 차라리 일하겠다'고 밝혔다. 성별로는 남성(47.9%)보다는 여성(50.5%)의 연휴 근무 의지가 더 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혼인 여부로는 기혼자(49.5%)가 미혼자(47.8%)보다 더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명절에 근무를 자처하게 된 이유로는 '선물, 용돈 등 경제적 부담(27.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친인척 모임에서 빚는 갈등'(22.4%) ▲'집안일 스트레스'(17.5%) ▲'연휴 후유증 부담'(17.0%) ▲'다이어트 부담'(5.4%) ▲'운전 스트레스'(44.4%) 등의 순이었다.

연휴에 일을 했을 때 희망하는 보수 수준에 대해선 '최저 시급의 2배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가 42.3%로 가장 많았고 '1.5배 이상'(33.1%)', '최저 시급의 3배 이상'(11.7%), '최저시급 수준'(6.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