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트럼프 자신이 쓴 트위터 글 맘대로 삭제하면 위반일까?
트럼프 자신이 쓴 트위터 글 맘대로 삭제하면 위반일까?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09.28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본인이 트위터에 올린 글을 임의로 삭제할 경우 대통령 기록물 보존법에 위반된다 아니다를 놓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정치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본인이 직접 운영하는 트위터 계정(@realdonaldtrump)에서 모두 41개의 트윗을 삭제했다.

일부 트윗은 아예 삭제됐고 맞춤법과 표현 방식을 수정해 다시 올라온 글도 있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때부터 사용한 공식 대통령 계정(@potus)에서도 트윗 8개가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도 앨라배마주 공화당 상원의원 후보 경선(예비경선)에서 자신이 지지한 루서 스트레인지가 패배하자 그동안 올린 지지 트윗을 슬그머니 삭제했다.

'대통령기록물법'(PRA)상으론 소셜미디어 게시글 삭제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백악관이 트럼프가 개인 트위터 계정에 올린 주장 역시 공식적인 정부 성명에 해당된다고 밝히면서 문제가 복잡해 졌다.

정부감시단체 '워싱턴의 책임과 윤리를 위한 시민들'(CREW)과 국가안보기록보관소(NSA)는 지난 6월 트럼프의 트윗 역시 연방 기록물에 해당하므로 이를 삭제하면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삭제하는 행위를 당장 저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 법무부는 다음달 6일까지 이 소송에 대한 응답 서면을 제출해야 한다.

백악관은 트럼프 트위터 보존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지만 미 국가기록원(NASA)은 정부에 트럼프가 올린 모든 트윗을 캡처해 보관해야 한다고 권고했다고 알려졌다.

기록학자인 데이비드 페리에로는 "NASA가 백악관에 삭제물을 포함해 대통령이 공식 임기 동안 올린 모든 트윗을 대통령 기록물로 캡처해 보존해야 한다고 권했다"며 "백악관 측은 그렇게 하고 있다고 알려 왔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