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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구, 점성촌 미아리고개 소재 연극 ‘연극 어화 봉사 꽃 주까’ 공연
성북구, 점성촌 미아리고개 소재 연극 ‘연극 어화 봉사 꽃 주까’ 공연
  • 조영남 기자
  • 승인 2017.09.29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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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조영남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는 성북문화재단과 함께 1960년대 서울 도심의 재개발 과정에서 밀려난 시각장애인 역학사가 하나둘 모여 형성된 점성촌 미아리고개를 소재로 한 연극 '어화 봉사 꽃 주까'를 10월 14·15일 이틀간 미아리고개예술극장에서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미아리고개 점성촌은 고려시대 이전부터 이어져온 시각장애인의 역학과 점복술의 역사적 전통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늘날 시각장애인의 자립과 자활의 터전이 되고 있다. 때문에 서울시미래유산의 유력한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시각장애인 역학사가 경전을 읽으며 삿된 것을 물리고 복을 비는 특유의 행위 ‘맹인독경’은 2017년 서울시 무형문화재로 등재돼 서울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자원으로 인정받기도 했다.

'어화 봉사 꽃 주까'는 특히 지역 예술가와 주민, 기획자, 연구자 등이 지역자원연구를 통해 발굴한 작품으로, 1960년대 이도병 역학사의 이주를 시작으로 80년대 100곳이 넘는 점집이 모여 전성기를 누렸으나 현재 40여 곳이 남아 명맥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각장애인들이 뜻을 모아 성북시각장애인복지관을 만들고 시각장애인 역학사 양성, 맹인독경 교육 등 역사문화 자원을 보존·계승하고 있는 내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기 위해 다양한 이들이 뜻을 모았다.

여기에 2012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부문 당선자 조정일 작가가 전래동화 심청전 모티브를 활용하고 상상력을 더해 역경과 고난을 딛고 마침내 만나는 희망의 메시지를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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