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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COL전 4전 전패 ERA 8.64…디비전시리즈서 만나면 선발 제외 가능성
류현진, COL전 4전 전패 ERA 8.64…디비전시리즈서 만나면 선발 제외 가능성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09.30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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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2017년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은 류현진(30·LA 다저스)에게 2년 간의 부상 공백을 깨고 부활을 알린 뜻 깊은 시즌이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와 기억은 악몽에 가까웠다.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콜라로도 로키스를 상대로 정규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를 가졌다.

포스트시즌 보직이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선발이냐, 불펜이냐를 결정짓는 최종 오디션 성격의 등판이었다.

사진 = LA 다저스 트위터

이날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를 상대로 올 시즌 3차례 등판해 3전 전패, 평균자책점 6.75로 좋지 않았기 때문에 설욕의 기회도 겸하는 일전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류현진은 콜로라도에게 또 한 번 무릎을 꿇었다.

2이닝 동안 6피안타(3피홈런) 1볼넷 1탈삼진 5실점으로 무너지며 조기 강판됐다.

팀도 1-9로 대패하며 류현진은 패전투수가 됐고, 시즌 5승 9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7로 정규 시즌을 마쳤다.

올 시즌을 돌이켜보면 콜로라도와 경기는 두고두고 아쉬움이 남는다.

지난 4월8일 시즌 첫 등판에서 4⅔이닝 2실점하고 첫 패를 안았던 류현진은 4월19일 두 번째 대결에서는 6이닝 홈런 3개를 맞고 4실점하며 패배를 추가했다.

이어 5월12일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4이닝 동안 무려 8피안타 6볼넷 10실점(5자책)하며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다.

자존심 회복에 나선 마지막 선발 등판 경기에서도 콜로라도에게 또 한 번 호되게 당했다.

안정된 피칭을 선보인 후반기에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것이어서 어떤 결과를 받아들이게 될지 관심을 쏠렸지만 결과는 패전으로 돌아왔다.

이로써 류현진은 올 시즌 콜로라도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해 4전 전패와 함께 평균자책점 8.64를 기록했다.

16⅔이닝 동안 자책점이 16점이나 돼 거의 매이닝 점수를 내준 꼴이 됐다. 피홈런도 가장 많은 7개나 허용했다.


무엇보다 아쉬운 것은 포스트시즌에서 콜로라도가 다저스의 상대가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와일드카드 2위를 확정짓는 매직넘버를 '1'로 줄였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붙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콜로라도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애리조나를 꺾을 경우 다저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가 된다.

따라서 콜로라도가 올라온다면 상대적으로 약한 류현진의 선발 가능성 역시 매우 낮아진다.

천적 관계만 더욱 공고해진 가운데 최종 오디션을 마친 류현진으로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정규시즌 마무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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