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산업부, 발전자회사 5곳 등 20개 기관 '줄줄이 인사' 예고
산업부, 발전자회사 5곳 등 20개 기관 '줄줄이 인사' 예고
  • 이춘근 기자
  • 승인 2017.10.02 0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토부, 코레일·도로公···농식품부, 마사회·농어촌公·aT 등 '빅3' 교체 관심

[한강타임즈]최대 열흘간 '황금연휴'가 시작된 가운데 관가 주변에서는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규모 인사 태풍이 휘몰아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각 부처 장·차관, 차관급 외청 인사 등 고위급 인사이동이 어느정도 마무리 됨에 따라 그동안 손놓고 있었던 각 부처 산하기관장들과 공기업 사장들이 이번에 대거 인사 대상이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이름까지 거명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정부 핵심 관계자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인사가 예상만큼 스피드하게 진행되지는 못할 것이라고 한다.

 이 관계자는 "이미 임기 만료나 자진 사퇴, 비리 적발 등으로 공석이 된 기관장은 물론 이전 정부에서 임명된 인사들에 대해 필터링은 이뤄지고 있지만 연휴 직후 대폭 물갈이는 어려운 상태"라며 "문재인 정부의 개혁 상징성을 대표하는 몇몇 자리 외에는 공공기관이든 공기업이든 인사 검증 등에서 제대로 준비가 안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지지부진한 감이 있지만, 서두르지 않고 제대로 된 인사를 발탁하기 위해 국감을 넘겨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인사를 진행하겠다는 게 전체적인 분위기"라며 "하지만 기관 사정상 꼭 필요한 곳은 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고 전했다.

  2일 공기업과 공공기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부기관 중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41개 공공기관 기관장 인사가 우선 관심이다. 무더기 사표 제출로 자리가 빈곳도 많고, 비리 등으로 연루된 인사도 많기 때문이다.

 지난달 사표 제출과 사표수리가 이뤄진 남동, 중부, 서부, 남부 등 발전 자회사 4곳은 현재 사장자리가 공석인 상황에서 공모 절차를 준비중이다.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비리, 횡령혐의가 적발돼 사표를 낸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은 지난 19일 해임됐고, 정용빈 디자인진흥원장의 사표도 수리됐다.

 감사원으로부터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김정래 석유공사 사장, 백창현 석탄공사 사장 역시 다른 곳보다는 먼저 인사 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임기만료가 되거나 사표 제출후 후임 인선이 늦어져 공석인 자리도 6곳에 달한다.

 원자력환경공단 이종인 이사장, 전기안전공사 이상권 사장, 한국전력기술 박구원 사장, 한전원자력연료 이재희 사장 등이 후임 인선이 늦어지면서 임기를 넘기며 일해오다 지난달 사표를 냈다.

 가스공사 이승훈 사장은 임기가 9개월여 남았으나 사표를 제출했고, 동서발전 김용진 사장은 지난 6월 기재부 2차관으로 임명되면서 기관장 자리가 비어있다.

 이밖에 직장내 성희롱 혐의 등으로 자진 사퇴한 박기한 로봇산업진흥원장은 사표 수리를 기다리는 중이다.

 여기에다 올해말 임기가 끝나는 기관장들도 8곳에 달한다.

▲광해관리공간 김익환(10월7일) ▲한전KDN 임수경(20일) ▲가스기술공사 이석순(24일) ▲산업기술시험원 이원복(26일) ▲산업기술진흥원 정재훈(11월1일) ▲강원랜드 함승희(12일) ▲전력거래소 유상희(13일) ▲코트라 김재홍(31일) 등이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추석 후 국정감사가 끝나면 4∼5명의 산하기관장이 교체될 것으로 보인다. 

산하 공기업 가운데 여인홍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10월4일), 한국마사회 이양호 회장(12월16일), 정승 한국농어촌공사 사장(10월27일) 등이 임기 1년을 앞두고 있으나, 교체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 말기에 임명됐거나, 황교안 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부터 임명됐다. 이밖에 공석인 한식재단 이사장도 공모 절차를 통해 후임 인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국토부 산하 공기업 가운데 공석인 곳도 국감 이후 인사가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월 김학송 도로공사 사장, 홍순만 코레일 사장이 사표를 제출했고, 성희롱 발언으로 물러난 서종대 한국감정원장 자리도 현재 공석이다. 이밖에 민주노총으로부터 적폐기관장으로 지목된 코레일유통 유제복 대표도 교체대상으로 거론된다.

 기재부 산하 공공기관에서는 공석인 한국조폐공사와 한국투자공사가 새로운 기관장을 기다리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새 진용을 갖춘 장관들이 이제 100일을 넘기며 어느정도 업무파악을 마무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추석 연휴 이후 느슨해진 공직기강을 잡기 위해 산하기관에 대한 인사를 순차적으로 시작할 것이지만, 속도는 다소 느릴 수 있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한강타임즈응원해주세요.     

기사 잘 보셨나요? 독자님의 응원이 기자에게 큰 힘이 됩니다.
정기후원인이 되어주세요.

매체명 : 한강타임즈
연락처 : 02-777-0003
은행계좌 : 우리은행 1005-702-873401
예금주명 : 주식회사 한강미디어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