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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금니 아빠사건’ 딸 경찰조사서 “아빠가 친구에게 집으로 오라고 했다” 범행 시인?
‘어금니 아빠사건’ 딸 경찰조사서 “아빠가 친구에게 집으로 오라고 했다” 범행 시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0.10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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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여중생 딸 친구를 살해하고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일명 ‘어금니 아빠’ 사건과 관련해 딸 이모(14)양이 아빠 이모(35)씨의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10일 "이양이 9일 진술에서 아빠 이씨의 범행을 시인하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이"이양의 건강이 온전한 상태에서 한 것으로 보기 어렵고, 완벽하다고 보기 어렵다. 진술 신빙성을 현재 단계에서 판단하기 곤란하다"면서도 "이양은 '아빠가 친구에게 전화를 해서 집으로 오라고 했고, 밖으로 나가 노래방 등에서 시간을 보내다 들어왔는데 친구가 죽어있었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딸의 친구를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는 이 모(35)씨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9일 오후 서울 중랑구 중랑경찰서로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25분께 이씨를 불러 3차 조사를 진행했다.

경찰 조사 전 이씨는 '살해혐의를 인정하는가'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들어가겠다"고 짧게 말한 뒤 경찰서에 들어섰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결과 등을 토대로 이씨의 살인혐의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할 계획이다. 또한 현재 병원에 입원 중인 이양을 대상으로 시신유기에 가담한 정황에 대해서도 추가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이 씨는 10여 년 전부터 딸과 함께 얼굴 전체에 종양이 자라는 '거대 백악종'을 앓아 언론에 소개됐다. 몇 차례의 얼굴 수술로 치아 중 어금니만 남아 '어금니 아빠'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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