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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미얀마 방문 중 아웅산 수지 여사 만나.. 로힝야족 언급 가능성↑
교황, 미얀마 방문 중 아웅산 수지 여사 만나.. 로힝야족 언급 가능성↑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10.11 17: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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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얀마를 처음으로 방문하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아웅산 수지 여사와 불교계 지도자들을 만나는 일정을 발표했다고 AP통신, 가톨릭 전문 뉴스통신 CNS 등 외신들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교황청은 이날 교황이 오는 11월26일부터 12월2일까지 미얀마와 방글라데시를 방문하는 자세한 일정을 공개했다. 

이 일정에서 교황이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중 어느 나라에서 로힝야족을 만날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교황이 앞서 로힝야족에 대한 박해를 이미 여러 차례 비난해온터라 이번 일정 중 교황이 로힝야족 난민과 직접 만나거나 언급할 가능성이 높다.

교황은 오는 11월27일 오후 첫 방문국가인 미얀마 중 양곤에 도착한 뒤 다음날 오후 4시께부터 수도 네피도에서 수지 여사를 비롯해 정부 고위 관계자들, 외교관들을 차례로 만난다. 이 자리에서 교황이 로힝야 탄압을 언급할 가능성이 크다.

교황은 29일 오전에 '쨔이까산 운동장에서 첫 미사를 집전한 뒤 오후에 까바애 사원에서 미얀마 승가회의 지도부와 만난다. 미얀마 승가회는 사회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영향력이 있지만, 지금까지 로힝야족 탄압에 대한 비판에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그는 이어 성 메리 성당에서 미얀마 가톨릭 주교단과 만날 예정이다. 미얀마 대주교마웅 보 추기경은 로힝야족 탄압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에서 수지 여사를 지지하며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헌법 때문에 제한적이라는 주장을 펼쳐온 인물이다.

30일 오전에 그는 젊은 가톨릭 신자들을 만나는 행사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미얀마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오후 방글라데시 다카로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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