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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함께 살집 구했는데’ 세월호 희생자 이영숙씨 유해 수습.. 추모식 이후 장례식 치러져
‘아들과 함께 살집 구했는데’ 세월호 희생자 이영숙씨 유해 수습.. 추모식 이후 장례식 치러져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0.12 1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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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세월호가 침몰한지 3년여 만에 유해가 발견된 이영숙씨의 장례식이 오는 13일 열린다.

12일 세월호 현장수습본부에 따르면 이영숙씨 장례식은 13일 오후 3시~15일 오전 6시 부산 시민장례식장 301호에서 치러진다.

이씨는 2014년 4월16일 제주도 이사를 계획한 아들의 이삿짐을 싣고 제주도로 가기 위해 세월호에 올랐다가 희생됐다.

젊은 나이에 홀로 외아들을 키워야했던 이씨는 생계를 위해 아들을 시댁에 맡겨야 했고, 수십년을 떨어져 살아왔다. 2013년 1월 제주도 호텔 주방에 일자리를 구하고 꿈에 그리던 아들과 함께 살기 위한 집을 구했으나, 이같은 참변을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장례식에 앞서 13일 오전 8시 전남 목포신항에서 이씨의 추모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습본부 관계자는 "추모식이 끝나면 이영숙씨 아들 박경태씨와 친인척들이 사는 부산으로 이동해 장례식을 치르게 된다"며 "발인식은 15일 오전 6시, 화장은 같은 날 오전 7~9시 부산 영락공원 화장장에서 진행한다"고 말했다.

고인의 유해는 인천가족공원에 마련된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에 안치된다.

한편 지난 4월 세월호 인양 후 현재까지 미수습자 9명 가운데 고창석·이영숙 씨·허다윤·조은화양 등 4명의 유해만 찾았다. 남은 미수습자는 단원고 남현철, 박영인 학생, 양승진 교사,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등 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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