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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복덕방ㆍ카페서도 ‘책’ 빌려 본다
용산구, 복덕방ㆍ카페서도 ‘책’ 빌려 본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0.1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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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 원효로제2동 주민센터에서 운영하고 있는 책 배달 서비스 ‘찾아가는 동네책방’이 주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지역 내 공인중개소와 가페 등 3곳에 동네책방을 설치해 주민들이 언제든지 가까운 곳에서 쉽게 책을 빌려 볼 수 있도록 한 아이디어 사업이다.

도서관이나 북카페를 찾기 힘든 장애인과 임산부, 어린 아이를 키우는 주부 등 이동약자들도 불편 없이 책을 빌려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말이나 휴일 문을 닫는 기간에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아이디어는 북카페 ‘두드림’을 운영하고 있는 자원봉사자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찾아가는 동네책방을 이용한 한 주민이 공인중개소에서 책을 빌려가고 있다

‘두드림’은 구가 지난 2014년 원효2동주민센터 4층 옥상에 오픈한 북카페로 전문서적과 유아동 서적을 포함 4000권이 넘는 책을 보유하고 있으며 열람석과 인터넷 검색대, 자그마한 실외 정원도 갖췄다.

이용을 원하는 주민은 원효2동주민센터 홈페이지 ‘새소식’란에서 도서목록을 확인하고 대출 날짜와 동네책방 위치를 정해 북카페(2199-8755)로 연락하면 봉사자가 해당 도서를 책방에 전달한다.

용산구민 또는 직장인 등 두드림 등록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대출 권수는 5권이며 본인확인 후 10일간 대출이 이뤄진다.

이번 사업은 2017년 용산구 마을공동체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원효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두드림 자원봉사자 모임이 주도한다. 북카페 이용은 물론 주민 간 소통을 활성화시킬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용산구의 공립 작은도서관(북카페)은 두드림을 포함 13곳에 달한다. 대부분 동주민센터 내 설치돼 있으며 용산구청 10층에 설치된 북카페 청마루는 뛰어난 경관과 아늑한 분위기로 입소문이 났다.

구는 북카페 설치에 그치지 않고 신간도서 및 물품 구매 지원, 프로그램 운영비 지원, 한도서관 한동아리 운영, 도서관 관리자 역량강화 교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작은도서관을 지원하고 있다.

13일 용산아트홀과 구청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2017년 책축제에는 작은도서관 10곳이 함께한다. 페이스페인팅, 연필꽂이 만들기, 에코백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행사장 분위기를 돋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작은도서관이 진화하고 있다”며 “찾아가는 동네책방 사업을 통해 작은도서관 이용을 활성화시키고 주민들과 함께 책 읽는 도시 용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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