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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일선 퇴진..“후배 양성 및 경영 쇄신 필요할 때”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경영일선 퇴진..“후배 양성 및 경영 쇄신 필요할 때”
  • 이영호 기자
  • 승인 2017.10.1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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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영호 기자] 이재용 부회장의 구속으로 사실상 삼성전자의 경영을 이끌어오던 권오현 부회장이 경영일선 퇴진을 선언했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권 부회장은 반도체사업을 총괄하는 부품부문 사업책임자에서 자진 사퇴하고 아울러 삼성전자 이사회 이사, 의장직도 임기가 끝나는 2018년 3월까지만 수행하고 연임하지 않기로 했다. 겸직 중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직도 사임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부회장은 "사퇴는 이미 오래전부터 고민해 왔던 것이며, 더 이상 미룰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급격하게 돌아가는 IT산업의 속성을 감안하면 지금이 후배 양성과 경영을 쇄신해 새 출발할 때라고 믿는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지금 회사는 엄중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다행히 최고의 실적을 내고는 있지만 이는 과거에 이뤄진 결단과 투자의 결실일 뿐, 미래의 흐름을 읽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사퇴가 이 같은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한 차원 더 높은 도전과 혁신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게 권 부회장의 설명이다.

그는 "삼성에 몸담아 온 지난 32년 연구원으로 또 경영의 일선에서 우리 반도체가 세계 일등으로 성장해 온 과정에 참여했다는 자부심과 보람을 마음 깊이 간직하고 있다"면서 "이 자리를 떠나면서 저의 이런 자부심과 보람을 임직원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저의 충정을 깊이 헤아려 주시고 변함없이 자신의 소임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부회장은 1985년 미국 삼성반도체 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해 삼성전자 시스템 LSI사업부 사장과 반도체 사업부 사장을 거쳐 2012년부터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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