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13일 세월호 인양에 대한 고의 지연 의혹에 대해 “고의적인 지연이 없었다고 잠정적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일 당시 이같은 의문을 갖고 있었지만 고의적인 의도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다만 김 장관은 인양비용을 줄이려는 목표 때문에 시간을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이날 해수부에 대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김종회 국민의당 의원의 세월호 인양 고의 지연 질의에 대해 이같이 대답했다.
김 의원은 "세월호 인양업체로 선정된 상하이샐비지는 입찰 당시 경쟁자였던 스마티컨소시엄과 비교해 기술점수에서 밀렸다"면서 "그러나 당시 유기준 해수부 장관이 인양비용을 12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낮추면서 스마티컨소시엄이 입찰에 참여하지 않아 시간만 허비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이 때문에 세월호 인양이 1년6개월이나 지연됐다는 것이다.
특히 김 의원은 ‘기술력과 추가비용이 더 들어가는 상하이 샐비지와 계약한 것이 음모’라는 질문에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위원장일 때 똑같은 의문을 가지고 있었지만, 고의적인 지연이 없었다는게 잠정적 결론"이라고 답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전 정부에서도 세월호 인양을 제대로 하려는 목표를 세웠으나 인양 예산도 국민 혈세가 사용되기 때문에 비용을 줄이려는 목표도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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