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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펄쩍!’,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김효재 ‘펄쩍!’, 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0.14 08: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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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재 의혹에 격한 ‘과잉반응’ 이유는?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이른바 박근혜 정권의 적폐 청산에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적폐 청산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전 청와대 측근 김효재가 ‘펄쩍!’ 뛰었다.

김효재가 격한 ‘과잉반응’을 보인 것, 김효재는 지난 11일부터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효재 과잉 반응’에 대해 논란을 삼으면서 ‘김효재의 진실 공방’이 된 모양새다. 김효재는 자신의 발언을 책임질 수 있을까? 아니면 김효재와 이명박 정권은 끝까지 국민들에게 거짓말로 일관하려는 것일까? 

김효재 관련 지난 11일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가 출연한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 총수가 작심한 듯 김효재의 반박을 “국정원이 보수단체를 동원해서 김대중 전 대통령 노벨상 수상 취소 청원을 기획한 정황이 있다.

김효재 전 이명박 정부 청와대 정무수석 발언이 논란이다. 김효재 전 수석은 확정적인 증거나 관련 문건이 발견됐음에도 과거사를 부정하고 반박하면서 김효재 발언은 세간의 공분을 사고 있다.

황당하거든요. 황당을 넘어서는 일이다, 사실은. 전직 대통령에 대한 건데.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국정원 직원 개인의 일탈일 뿐이다. 정권 차원에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다’라고 김효재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이 반박을 했다. 어떻게 보시나?”라고 김효재 전 수석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런 김효재 발언에 대한 질문에 “말도 안 되는 일이 이루어진 건데. 이게 오히려 그런 특별한 지시가 없는 한 일반적인 사람은 상상하기 힘든 일을 한 거 아닌가”라고 말해 김효재 전 수석의 발언을 ‘어이없다’는 듯 비판했다. 

이에 김어준도 김효재 전 수 석의 발언과 달리 “도저히 상상할 수 없다. 사실은”이라고 하자 
노회찬 원내대표가 “그렇다면 (김효재 전 수석이) 직접적 지시를 받았거나 아니면 이런 일이라도 하게끔 만드는 어떤 조직 분위기. 조직에서 ‘머리를 짜내 봐라’했을 때나 나옴직한 것”이라고 김효재 전 수석에 대해 따금한 일침을 가했다.

김효재 전 수석은 일단 세간에 제기된 의혹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잘라 말했다.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명박 정부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 계획이 있었다는 의혹이 있다”는 최근 드러난 자료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이다. 김효재 전 수석은 이명박(MB)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으로 불린다. 김효재 전 수석이 진실을 말한 것일까?

김효재 전 수석은 지난 10일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국정원 직원이 개인적인 일탈 차원에서 노벨평화상 취소에 대해 언급을 했을 수는 있겠지만 어떻게 정권 차원에서 그럴 수가 있냐”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취소를 생각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효재 전 수석의 이런 반박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효재 전 수석의 반박과는 달리 이명박 정권에선 이런 황당하고 기이한 일은 다반사였다.

김효재 전 수석의 반박에 앞서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전담 수사팀은 MB정부 시절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과 보수단체 간부가 DJ 서거 이후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를 위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청원서를 보내는 방안을 상의한 사실을 확인했다. 근거는 이들이 주고받은 이메일이다. 검찰은 해당 이메일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효재 전 수석은 이런 확정적인 물증을 부정한 셈이다.

이와 관련, 김효재 전 수석은 “(문재인 정부가) MB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전선이 부담스러워 DJ 이야기를 흘렸다”고 비판했다. DJ의 삼남 김홍걸 더불어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에게도 불만을 털어놨다. 김효재 전 수석은 “MB가 (DJ의 장례를) 국장으로 하려했다는 것은 하늘이 알고 땅이 안다”면서 “이희호 여사가 제일 고마워한 사람이 MB”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김효재 전 수석의 주장과는 달리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국장’을 주장하는 민심과는 완전 배치된 ‘국민장으로 하라’는 고집을 굽히지 않아 논란이 됐다.

김효재 저 수석의 이같은 반박은 김홍걸 위원장은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장례를 국장으로 하는 것도 2~3일 지체하다 마지못해 결정했고 방송에서 추모 특집이 나가는 것이나 문상 기간도 축소하려 했다. 심지어 동작동 국립현충원에 모시는 것도 자리가 없다며 다른 곳을 찾으라 권하기도 했다”면서 “당시 어머니가 장례를 말썽 없이 치르고 싶어 하셨기 때문에 이런 사정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끝냈다”고 주장했다. 김효재 전 수석은 아직도 자신이 청와대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하고 있는 게 아닌가? 착각이 들 정도다.

김효재 전 수석의 발언은 또한 최근 불거진 이명박 정부시절 무차별 사찰 의혹 관련 내용도 논란이다. 이미 사찰 대상자였던 피해자들이 분기탱천하고 있음에도 김효재 전 수석은 극구 이를 부정하거나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방패를 삼으려 한다. 이런 김효재 전 수석의 발언과 주장이 설득력이 있을까? 김효재 전 수석에게 세간의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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