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인사조직'…새로운 패러다임 제시

최동석 (주)블록체인OS 감사 4차 산업혁명 특강에 600여 명 참석 ‘열기’

[한강타임즈=박해진 기자]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난 13일 4시 광주광역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의 첫 번째 특별 강좌에서 최동석 ㈜블록체인OS 감사는 “혁명을 일으키는 방법은 피라미드형 조직을 벗어나 ‘연대와 보충, 대화와 토론, 합의와 실행’을 일으키는 ‘네트워크형 조직이다”고 강조했다.

광주광역시는 이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과 미래 변화상을 이해하고 지역산업의 방향과 일자리 창출 전략을 모색하기 위한 총 12회의 첫 강좌로 최 감사를 초빙해 ‘4차 산업혁명, 블록체인, 인사조직’을 주제로 한 특별 강좌를 선보였다.

지난 13일 4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4차 산업혁명,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의 첫 번째 특별 강좌로 최동석 ㈜블록체인OS 감사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박해진 기자

임찬혁 광주시 일자리정책과장은 강의에 앞서 4차 산업혁명 특별강좌를 마련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광주가 어떻게 변화의 시기를 맞을지에 대해 치열한 고민을 해야 한다”며, “다가올 미래의 변화상에 대해 기업과 교육 및 연구기관, 공직자, 그리고 일반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최 감사는 4차 산업혁명과 이전의 혁명의 본질을 구분짓고,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블록체인을 소개하며 “4차 산업혁명은 개인맞춤형 사회를 지향한다. 중앙집권적이고 획일적인 명령체계를 벗어나 인간관계를 풍요롭게 하는 사회적인 기술, 즉 블록체인의 기술을 익혀 바꿔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 블록체인 : 전자화폐‧개인정보‧문서 등 거래내역을 암호화해 해킹을 어렵게 하고 거래참여 사용자들의 서버가 모든 거래 내역을 공유‧대조해 위‧변조를 불가능하게 하는 기술.

최동석 ㈜블록체인OS 감사가 지난 13일 4시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제4차 산업혁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박해진 기자

이어 “블록체인 기술은 신뢰를 창조하고 중간 매개자를 불필요하게 만들며, 사회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의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낙후돼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가져다 줄 혁명적 변화에 동참하지 않으면 국부의 축적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변화의 흐름에 맞춰 지배와 통제, 명령과 복종 식의 피라미드형 조직을 벗어나 네트워크형 수평구조로 전환해야 한다”며 중앙정부의 병폐를 지적하고 또한 “권한을 구성원들에게 분산시키고 모두에게 반대할 의무를 부여하며, 의사결정은 반드시 합의를 거쳐야 하는 조직문화를 구축해야 한다”는 혁신적인 변화를 강조했다.

한편, 이번 특별강좌는 오는 11월10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진행되며, 다음 강좌는 오는 16일 ‘4차 산업혁명 일자리 모델’이란 주제로 열린다. 4차 산업혁명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