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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욱 의원, “최순실 미르재단 지원 실무자 오히려 정부표창”
김병욱 의원, “최순실 미르재단 지원 실무자 오히려 정부표창”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0.16 09: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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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한국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한국의 집’에 사실상 최순실의 소유한 미르재단의 프랑스 요리학교를 입점시키려 한 실무자들이 징계는 커녕 오히려 정부 표창 수상자로 추천되고 실제 표창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1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문화재청 산하기관 한국문화재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한국문화재재단 2016년 제13차 인사위원회' 회의록을 검토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병욱 의원

김 의원은 “2016년 5월25일 문체부(이형호 국장, 최종철 팀장)는 문화재청 김대현 문화재활용국장, 서도식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 이건 경영이사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KT빌딩 12층 문화융성위원회 회의실로 호출해 미르재단 관계자들을 소개했다”며 “이날 회의에서 미르재단 관계자는 에꼴 페랑디 요리학교를 통한 한식교육사업을 언급하면서 그 사업과 관련해 재단과 협력하고 싶다는 제의를 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그 후 2개월 뒤인 7월25일 한국문화재재단은 미르재단과 MOU가 체결됐다.

그러나 9월29일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에서 한국문화재재단의 미르재단 특혜 지원 의혹 및 외압 의혹이 불거지면서 10월12일 MOU는 해지됐다.

김 의원은 “최순실이 사실상 소유한 미르재단에 특혜를 제공하려 했고 국감장에서 문체부 외압에 대한 진실도 은폐한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해 조사나 징계를 받은 사람은 단 한명도 없다”며 “오히려 실무자로 당시 미르재단과 협약을 주도한 한국문화재재단 기획예산팀장과 홍보팀장은 그해 12월7일 문화재청장 표창 추천을 받고 홍보팀장은 표창장도 수상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병욱 의원 “문화재청은 이제라도 최순실 국정농단사건 관련자들에 대한 엄중한 조사와 기관 감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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