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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빈 방문', 미 대통령 중 7번째 우리 국회에서 연설
트럼프 '국빈 방문', 미 대통령 중 7번째 우리 국회에서 연설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10.17 0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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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문재인 대통령은 11월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방한 성격을 '국빈방문'으로 규정했다. 국빈방문은 국가원수의 외국 방문시 가장 격식이 높은 의전이 행해지는 외빈영접을 말한다. 초청국으로써 최대의 예우를 갖췄다고 할 수 있다.

 청와대는 16일 오후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일정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 내외가 문 대통령 내외의 초청에 따라 한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지난 6월 한·미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을 당시 '공식 실무방문' 했던 것과 비교하면 국가원수로서의 최대한의 예우를 갖췄다는 평가다.

 미국 정상이 국빈방문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했던 사례는 극히 드물다. 1992년 1월5일 노태우 전 대통령 시절 당시 '아버지 부시'인 조지 허버트 워커 부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이 마지막 국빈방한이었다.

 이후 미국 정상들의 방한은 대부분 공식방문의 성격이었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빈의 격(格)에 따라 ▲국빈방문(State Visit) ▲공식방문(Official Visit) ▲실무방문(Working Visit) ▲사적방문(Private Visit) 등 4가지 형태로 나뉜다.

 대통령 임기중 나라별로 1회에 한해 국빈방문을 허용할만큼 그 선택에 있어 신중을 기하는 편이다.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의 임기 중에는 국빈방문이 불가능하다.

 국빈방문의 경우 초청국의 국가원수가 직접 영접하고 특별예복을 입은 공식만찬을 베푼다. 정상회담 외에도 각종 문화행사가 함께 개최된다는 특징이 있다. 현충탑 헌화와 경제5단체장 주최 오찬도 가능하다.

장관 또는 차관급 인사가 공항도착과 출발 때 환영·환송 인사로 예우를 갖추며 21발의 예포를 쏘는 환영식을 개최하는 것도 국빈방문의 특징이다. 국빈의 예우를 갖추기 위해 국회 연설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진=청와대 제공)

트럼프 대통령도 이번 공식 국빈방문기간 우리 국회를 찾아 연설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중 역대 7번째로 우리 국회에서 연설한다.

 미국 대통령의 첫 국회 연설은 1960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했다. 마지막으로 국빈 방한한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두 차례 국회연설을 했다.

 국빈방문의 하이라이트는 두 나라 대통령 내외와 고위당국자들이 참석하는 국빈만찬이라 할 수 있다. 만찬을 포함해 부대 행사 비용에 약 5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식방문은 이와같은 의전이 생략되고 국빈만찬 없이 두 나라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오찬만 함께 하거나 만찬, 정상회담 정도를 소화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공항 출영송 행사도 장·차관급이 아닌 주재 대사로 격이 낮아진다. 문화공연도 없다.

 실무방문은 공식방문 보다 의전이 더욱 생략된다. 특별한 격식 없이 두 나라 대통령이 만나 회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하는 목적으로 진행된다. 회의 장소도 청와대 영빈관으로 특정하지 않는다.

 이같은 의전은 거꾸로 우리나라 대통령이 미국을 찾았을 때도 비슷하게 적용된다. 과거 한국 정상 중 미국을 국빈방문한 사례는 총 6회다. 이승만 전 대통령이 1954년 7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65년 5월, 노태우 전 대통령이 1991년 7월, 김영삼 전 대통령이 1995년 7월, 김대중 전 대통령이 1998년 6월,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11년 10월 각각 미국을 국빈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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