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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비' 조영준 감독 장편 데뷔작..가슴 적실 이야기 '기대감UP'
'채비' 조영준 감독 장편 데뷔작..가슴 적실 이야기 '기대감UP'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7.10.17 1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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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오는 11월 9일 개봉 예정인 휴먼 드라마 '채비'로 장편 데뷔 전을 꾀한 조영준 감독에 대한 관심이 드높다.

일찍이 충무로에서 좋다고 소문난 각본을 직접 쓴 것은 물론, 영화의 연출까지 맡으며 드디어 관객들 앞에 첫선을 보일 조영준 감독의 '채비'에 대한 기대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

30년 내공의 프로 사고뭉치 '인규'를 24시간 케어하는 프로 잔소리꾼 엄마 '애순' 씨가 이별의 순간을 앞두고 홀로 남을 아들을 위해 특별한 체크 리스트를 채워가는 과정을 그린 휴먼 드라마 '채비'로 첫 데뷔를 꾀한 조영준 감독의 특별한 행보에 대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영화'채비'공식포스터

조영준 감독은 이미 여러 단편 영화로 자신만의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단편 '인투 포커스'(2011)로 제9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최우수 국내 작품상 수상, 제11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비정성시 부문과 제17회 인디포럼 신작전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는 등 평단으로부터 그 실력을 인정받았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2년 '마녀 김광자', 2014년 '피아노'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펼쳐온 조영준 감독은 우연찮게 본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신의 첫 장편 작품을 결심한다. 80대 노모와 50대 지적장애 아들의 모습을 담아낸 다큐멘터리 속에서 함께 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애순(고두심 분)'과 아들 '인규(김성균 분)'의 이별 준비를 담은 '채비'를 구상하게 된 것이다. 

사진=외부제공.

특수한 인물의 상황 속에서 이 세상 모든 부모와 자식이 겪어야 할 이별이라는 보편적인 사실을 그려낸 조영준 감독은 '채비'를 통해 누구나 겪는 이별을 슬픈 이야기로만 풀어내지 않는다. 오히려 모자의 일상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 관객들의 기분 좋은 미소를 이끌어낸다. 감정이 고조되는 장면에서는 오히려 밝은 톤의 음악을 사용한 것이 가장 큰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면서도 모자의 이별 준비 과정을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담은 연출은 진한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울컥하게 만들기도 한다. 뿐만 아니라 자칫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인물 표현과 소재를 결코 가볍게 다루지 않고, 솔직 담백하게 풀어낸 감독의 신인답지 않은 실력 또한 눈여겨볼 만한 점이다.

조영준 감독의 '채비'는 오는 11월 9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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