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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피뎀·낙태약까지 유통’ 의약품 불법판매 사이트 기승.. 고발·수사의뢰 미흡
‘졸피뎀·낙태약까지 유통’ 의약품 불법판매 사이트 기승.. 고발·수사의뢰 미흡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7.10.17 16: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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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국민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는 의약품 판매 불법사이트가 최근 4년 간 8만5000여 건 적발됐지만 고발·수사 의뢰는 350여 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승희 의원(자유한국당)은 1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국정감사에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4년간 의약품 판매 불법 사이트가 8만5685건 적발됐지만 같은기간 고발·수사 의뢰는 353건에 불과했다"며 "식약처의 의약품 불법유통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약품 판매 불법사이트 적발 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측에 해당 사이트의 차단 및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

연도별 의약품 불법판매 사이트 적발 건수는 2013년 1만8665건에서 2014년 1만9649건, 2015년 2만2443건, 2016년 2만4928건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적발된 의약품 판매 불법사이트 중 해당 사이트가 차단 및 삭제된 경우는 6만6738건, 고발 및 수사 의뢰된 경우는 353건에 그쳤다.

적발된 의약품 불법사이트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것은 발기부전치료제로 2만7534건이나 팔렸다. 종합영양제(6901건), 각성·흥분제(5264건), 발모제(3139건)도 그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최근 어금니아빠가 범행에 사용한 '졸피뎀'을 비롯한 향정신성의약품, 낙태약, 최음제, 스테로이드제 등 사회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의약품들도 불법사이트를 통해 유통이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들 불법사이트에 대해 단순히 차단·삭제 요청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체적인 단속체계를 구축해 검찰 등에 고발·수사 의뢰가 적극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자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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