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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스크럭스 "테임즈 응원 큰 힘 됐다"
NC 스크럭스 "테임즈 응원 큰 힘 됐다"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10.1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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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역전 결승 만루포를 때려내며 NC 다이노스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에 앞장선 재비어 스크럭스(30)는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은 에릭 테임즈(31)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스크럭스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 1루수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전, 팀이 2-4로 뒤진 5회초 역전 만루포를 작렬하는 등 6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불망망이를 휘둘러 팀의 13-5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도 스크럭스의 차지였다.
 스크럭스는 2-4로 끌려가던 5회초 1사 만루의 찬스에서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를 상대로 왼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작렬했다.
 그는 팀이 7-5로 달아난 8회 2사 1, 2루에서 우전 적시타를 때려내 대량 득점의 발판도 놨다.
 지난 시즌을 마친 뒤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계약하고 미국으로 떠난 에릭 테임즈(31) 앞에서 선보인 활약이었다.
 

지난 1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두산과 NC의 경기, 5회초 1사 만루 상황 NC 스크럭스가 역전만루홈런을 친 후 기뻐하고 있다.

스크럭스는 "한국에 오기 전 마이너리그 시절에 테임즈와 좋은 친구였다. 테임즈가 한국행 비행기를 타기 전 통화도 했고, '안타의 기운을 가져다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며 "정말 좋은 기운을 가지고 왔다. 기쁘다"며 테임즈의 등장을 반겼다.
 그는 "승리해서 기분이 굉장히 좋다. 좋은 분위기를 가져가 계속 승리했으면 좋겠다"며 활짝 웃었다.

만루포 상황에 대해 스크럭스는 "초구부터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다. 니퍼트가 주자가 득점권에 있을 때 슬라이더를 많이 던진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슬라이더를 노리고 타석에 들어섰다"고 전했다.
 이어 "정규시즌에 마산구장에서 니퍼트를 마지막으로 상대했을 때 많은 점수를 뽑고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팀원들이 전체적으로 당시 분위기를 이어온 것 같다. 나 뿐 아니라 모든 팀원이 잘해 니퍼트를 공략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준플레이오프 1~5차전에서 타율 0.190(21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에 그쳤던 스크럭스는 "부담은 없었지만, 팀에서 중심타선에 배치된 만큼 한국시리즈에 가기 위해서는 내가 잘해야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오늘 잘해서 기분이 좋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포스트시즌만 따지면 나의 인생 경기라고 할 만큼 좋은 모습을 보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