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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구 신당동 골목 ‘명품 패션 거리’ 만든다
중구 신당동 골목 ‘명품 패션 거리’ 만든다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0.19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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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중구 신당동 하면 떡볶이를 많이 떠올린다. 그러나 신당동은 사실 동대문 패션타운과 야시장을 아우르는 패션 집적지다.

충무아트센터 앞 도로(퇴계로)를 사이에 두고 아리랑 고개와 신당동 떡볶이 골목 일대 지역에는 1200여개의 패턴ㆍ봉제ㆍ디자인ㆍ샘플 등 업체가 상주하고 있으며 반대편 지역에는 청평화, 제일평화, 뉴존, 디오트, 맥스타일 등 세계 최대 규모의 30여개의 패션관련 도매상가(동대문 새벽시장)가 자리를 잡고 있다.

이에 이 두 지역을 연결하는 퇴계로73길을 ‘패션디자인 창작 거리’로 조성하고 주변 인프라를 연계한다면 명실공이 우리나라 최대 명품 패션 거리가 될 것이라는 방안이다.

최창식 중구청장이 신당ㆍ흥인지역 발전 포럼에 참석한 이 지역 사업자, 건물주, 주민들에게 명품 패션 거리 조성을 위한 용역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이날 최 구청장도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확신했다.

이에 19일 신당ㆍ흥인지역 발전 협의회(회장 김경수)는 이 지역 주민과 사업주, 건물주 등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같은 추진 계획을 논의하는 지역 발전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는 최창식 중구청장도 참석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구도 동참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힘을 실었다.

앞서 구는 퇴계로73길을 디자인창작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해 6월28일부터 10월31일까지 4개월간 연구용역을 실시한 바 있다.

용역결과 이 지역 주변에는 동대문 문화벨트가 조성돼 있으며 충무아트센터 등이 있어 패션 거리로 조성하는데 좋은 입지적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인근 기동본부 이전이 확정됨에 따라 해당 부지에 공항 터미널이 들어서면 국외 관광객 유치에도 큰 잇점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한편 그간 신당ㆍ흥인지역 발전 협의회에서도 건물주와 주민들이 주도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지난 2015년부터 신축 9개소, 증축 7개소 등 건물 정비로 세련된 거리모습을 구현해 나가고 있으며 흉물스러운 마네킹 업소는 지하와 2층 이상으로 대거 이전시켰다.

세련된 패션 쇼룸, 카페, 액세서리 숍 등의 업체들도 입주해 현재 퇴계로73 골목에는 루키버드, 에이벨, PBK, 키스, 에린 등의 패션 스트리트 쇼룸 매장(의류, 소품)도 자생적으로 생겨나고 있다.

이 가운데 ‘에이벨’은 얼마 전 파리패션위크에 초대돼 패션쇼를 하기도 했다

또한 연 초에는 이탈리아, 프랑스, 미국 패션 전문가들이 방문해 패션 관련 사업 협의를 추진하며 이 지역 패션 산업의 전망을 밝히기도 했다.

신당동 퇴계로73 골목

앞으로 협의회는 패션 거리 조성을 위해 이 지역에 청년 디자이너를 유치하고 복합형 패션센터도 조성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주변 광희문 DDP, 신당동 떡볶이 타운 등과 연계한 관광투어코스 개발과 충무아트센터와의 청년 뮤지컬 공연, 길거리 패션쇼, 로드샵 디자이너 작품전시 등을 수시로 열어 볼거리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신당ㆍ흥인지역 발전 협의회 김경수 회장은 “30여개의 새벽시장과 1200여명의 소상공인 그리고 퇴계로73 골목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할 계획이다”며 “세계 유일의 패션명품동네로 신당동을 키울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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