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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30대 여성 원룸 사망’ 살해 가능성? 경찰 "신중하게 수사할 것"
‘춘천 30대 여성 원룸 사망’ 살해 가능성? 경찰 "신중하게 수사할 것"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10.20 15: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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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강원 춘천시 한 원룸에서 숨진 30대 여성 사망사건이 동거남에 의한 타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타살에 초점을 맞춰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월6일 오전 10시15분께 석사동 한 원룸에서 이모(33)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원룸에서 함께 잠들었던 동거남 B(28)씨가 "자고 일어나보니 숨을 쉬지 않는다"며 119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에서 B씨는 “사건 전날 이씨와 단 둘이 원룸에서 술을 마신 뒤 같이 잠들었다”며 “이씨가 잠들기 위해 수면제를 먹었다”고 진술했다.

또 “자고 일어나 보니 이씨가 숨을 쉬지 않았고 119에 신고해 소방대원 지시대로 심폐소생술을 했다”고 밝혔다.

국과수 부검결과 이씨의 사망원인은 ‘외압에 의한 장간막 파열’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가슴 부위에 멍이 들어있었던 것이다.

이밖에도 조사과정에서 드러난 B씨의 과거 전력 등 사건 이후 이상행동은 타살 가능성을 더욱 키웠다.

폭력전과 2범인 B씨는 최근 공황장애 등을 이유로 갑자기 병원에 입원한 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문제는 B씨가 “수면제를 먹고 잠든 이씨가 숨을 쉬지 않았기 때문에 소방대원의 지시대로 심폐소생술을 했고 그 과정에서 장간막 파열이 발생한 것 아니냐”고 주장한다는 점이다.

B씨의 폭행 등으로 인해 발생한 장간막 파열이라면 살인사건이지만 심폐소생술 때문이라면 과실치사로 완전히 다른 사건으로 뒤바뀌기 때문이다.

경찰은 현재 B씨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복원을 의뢰하고 숨진 이씨와 사건 발생 전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는지 확인할 예정이다.

또 숨진 이씨가 진짜 수면제를 먹고 잠들었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약물 반응검사도 의뢰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과 돌연사 등의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신중히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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