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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국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친인척까지 인사 청탁!
[한강T-국감]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 친인척까지 인사 청탁!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0.24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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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내로남불’ 강원랜드에 인사청탁 의혹 일파만파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회 국정감사에서 강원도 정선군 소재 강원랜드 카지노 업계에 지역 유지와 국회의원 등이 인사청탁이 무더기로 적발된 가운데 자유한국당 권성동 의원도 인사청탁 사실이 있다는 소식에 이어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 친척도 논란이다.

권성동 의원이 내로남불이라는 거다. 권성동 의원은 평소 “고위공직자로서 엄격한 도덕성”을 강조해왔다. 하지만 권성동 의원이 강원랜드 부정 취업 청탁 논란에 휘말린데 이어 권성동 사촌 형제까지 취업 청탁명단에 오른 것으로 드러나 권성동 의원 도덕성에 치명타가 될 전망이다.

권성동 의원 취업 청탁 논란은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3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강원랜드의 대규모 부정채용 의혹으로 촉발된 공공기업 채용비리 문제와 관련 “필요하면 전체 공공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해서라도 채용비리의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라”고 지시한 시점에 걸려 있다.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강원랜드 취업 청탁 논란에 휩싸이고, 24일 오전 현재까지 이렇다할 입장을 내지 않고 있어 향후 권성동 의원 도덕성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권성동 의원의 향후 거취 문제에 관심이 모아지는 대목이다.

권성동 의원의 변호사 시절 사무장 아들이 강원랜드에 청탁을 통해 부정입사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 사무장은 권 의원의 선거를 도와왔다. 또 염동열 의원 쪽 청탁대상자로 분류된 이는 이후 염 의원에게 고액후원금을 기부한 것으로 확인됐다. 돈과 청탁 취업이 한데 섞인 모양새다.

권성동 의원같은 고위 공직자들의 취업 청탁 비리는 역대 최악의 실업난을 겪고 있는 청년층 등 취업준비로 나날이 해를 태우고 있는 실업자들에겐 그야말로 ‘절망’적인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강원랜드 취업 청탁에 관여한 이들이 대부분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들로 드러나면서 권성동 의원 논란은 더욱 비난이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자유한국당에서 주장해온 것처럼, 지역구 의원이 폐광지역 청년들을 도왔다기보다 후원금·선거지원 따위 대가성 청탁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진보성향의 대표적 언론인 <한겨레>가 검찰 공소장 등을 취재한 결과, 권성동 의원의 지역구 친구인 전아무개(57·강릉 주문진)씨의 아들이 2012년말 강원랜드 신입공채 때 전형조작 등을 통해 부정입사한 것으로 23일 확인됐다. 전씨 아들은 강원랜드 ‘청탁 명단’에도 권성동 의원 쪽 청탁을 통한 합격자 8명 가운데 한 명으로 분류되어 있다.

전씨는 2007~08년 권성동 의원이 지역구 출마를 준비하며 강릉에 차린 변호사 사무실의 사무장을 지냈다. 막상 권성동 의원은 2008년(18대) 한나라당 공천을 못 받았으나 이듬해 재보궐 선거로 등원에 성공했다. 이후부터 전씨는 주문진 지역 관리를 챙겼다.

권성동 의원의 강원랜드에 대한 영향력은 컸다. 당시 강원랜드 감사위원장 신분의 권용수(59·삼척)씨는 권성동 의원에게 500만원을 후원하기도 했다. 2012년 10월로, 강원랜드가 대규모 신입공채를 앞둔 때다. 권용수씨는 직접 20명가량의 응시자를 채용 청탁한 인물이다. 자신의 조카 두 명도 포함돼 있다.

권성동 의원뿐만 아니라 염동열 의원 쪽 청탁 대상자로 분류된 이들도 대부분 그의 선거를 돕거나 자유한국당에 속한 이들의 친인척이다. 이 가운데 2013년초 강원랜드에 입사한 이아무개씨의 매형인 박아무개씨(태백·45)씨는 이듬해 염동열 의원에게 500만원을 고액후원하기도 했다. 염동열 의원실 전 관계자는 “박씨가 처남의 이력을 직접 주며 채용을 부탁해왔다”고 말한다.

박씨는 <한겨레>에 “그때 태백시 의원사무실 사무국장이라 청탁을 했다면 염동열 의원에게 직접 할 수 있는 사이지만 그래본 적이 없다”며 “후원은 당시 염동열 의원 사무실 가용비용이 적어 했을 뿐 (의원한테) 감사 인사도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권성동 의원 사무장을 지낸 전씨는 “권성동 의원과는 동년배 지역 친구로 변호사사무실 사무장도 하게 됐다”며 “아들은 강원랜드 아르바이트를 하다 좋은 성적으로 공채입사했다고 들었다. 강원랜드에 아는 사람이 없고, 권성동 의원이나 보좌진한테도 채용을 부탁한 적 없다”고 말했다.

공직자가 부정 청탁을 했다면 직권남용, 이 과정에서 대가를 받은 것으로 입증된다면 배임수·증재의 공범으로 가중 처벌될 수 있다. 권성동·염동열 의원은 “강원랜드에 누구도 채용 청탁한 적이 없다”고 설명해 왔다. 국회 법사위원장인 권성동 자유한국당 의원의 사촌 동생인 권은동 씨도 강원랜드 인사청탁에 가담한 정황이 드러났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권성동 의원으로서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됐지만, 강원랜드 취업에 권성동 의원 일가가 나선 볼썽 사나운 모양새가 아닐 수 없다.

24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원랜드 인사청탁자 목록에 권성동 의원의 사촌동생인 권은동 씨가 3명의 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적시돼 있다고 폭로했다.

청탁자 명단에 권성동 의원 사촌동생 권은동 씨가 인사청탁한 것으로 적시된 사람은 강릉 출신의 최 모씨와 황 모씨, 서울 관악 출신 박 모씨로 이들 모두 최종 합격했다. 이들의 인적성평가 순위는 각각 최씨가 570등, 황씨 376등, 박씨 482등으로 인적성 점수가 채용심사 평가기준으로 작동했다면 모두 탈락해야할 순위였다고 이훈 의원은 지적했다.

이훈 의원은 “(권성동 사촌동생) 권은동씨의 청탁과 인적성평가가 하위였던 지원자들이 합격한 것은 권성동 의원의 사촌동생의 부탁이라는 점이 채용과정에서 유리하게 작용한 것이 아니냐”고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이훈 의원이 공개한 강원랜드 인사청탁 명단에는 추천자1, 추천자2로 청탁자 세부분류도 되어 있는데 권성동 의원의 사촌동생 권은동 씨가 청탁했다고 하는 지원자 내역에 추천자1에는 권은동 씨의 이름이, 추천자2에는 축구협회라고 기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권은동 씨는 강원도 축구협회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축구협회 감사도 역임하고 있다고 이훈 의원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훈 의원은 권성동 의원의 사촌동생 권은동 씨가 강릉소재 S건설의 회장으로 강원랜드와 한국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지난 2008년과 2013년 각각 하이원 호텔 시설개선 공사 46억원, 광해관리공단 사옥 이전 신축공사 32억원을 수주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의원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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