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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주 탬파서 총기 연쇄살인 발생 주민 공포 확산.. ‘범인 행방 오리무중’
美 플로리다주 탬파서 총기 연쇄살인 발생 주민 공포 확산.. ‘범인 행방 오리무중’
  • 김진아 기자
  • 승인 2017.10.24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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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김진아 기자]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의문의 총기 연쇄살인이 발생해 주민들의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BC뉴스 등에 따르면 지난 2주사이 템파 북동부의 세미놀 하이츠 지역에서 20~32세 사이의 남녀 3명이 누군가가 근거리에서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범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사망자들은 서로 아무런 관계가 없다. 이들은 하나같이 버스를 이용한 뒤 홀로 거리를 걷다가 피살됐다. 강도를 당한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며칠 간격으로 살인 사건이 발생하자 주민들의 불안감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경찰은 초등학생들의 등하교를 돕고 있으며, 버스회사들은 노선을 변경해 운영 중이다.

주민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살인 사건 현장 인근에 사는 마리아 말도나도는 7살 아들을 밖에서 놀지 못하게 하고 있다며 "많은 이들이 겁을 먹었다. 함부로 문을 열어놓지 않는다"고 말했다.

세미놀 하이츠는 서민들이 주로 사는 동네로 살인 사건과는 거리가 먼 지역이다. 차량 절도나 청년들 사이 다툼이 일어난 적은 있지만 흉악 범죄는 흔치 않은 곳이었다.

상점을 운영하는 마제드 포카하는 사망자 중 2명이 단골손님이었다며 "다음은 누구 차례일지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근무시간이나 밤 외출시 꼭 총을 숨겨 갖고 다닌다고 했다.

지역 당국은 세미놀 하이츠 일대에 경찰관 수십 명을 24시간 배치했다. 연방수사국(FBI)과 주류·담배·화기·폭발물 단속국(ATFE)도 수사를 지원하고 있다.

밥 벅혼 템파 시장은 "경찰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증거가 많지 않다"며 "범인을 반드시 찾겠다. 경찰은 그 때까지 이 지역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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