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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자칭 ‘태극소녀’에 태극기로 ‘매 찜질’
류여해 자칭 ‘태극소녀’에 태극기로 ‘매 찜질’
  • 박귀성 기자
  • 승인 2017.10.25 16: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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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여해 폭행 놓고 변희재와 진실공방 ‘난타전’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던 유행어가 무색하게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류여해는 자신을 자칭 ‘태극소녀’라고 했다. 류여해가 태극소녀라니? 류여해는 태극기 집회에서 태극기로 폭행을 당해 눈물을 터뜨렸다.

물론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눈물을 흘린 것은 단순히 폭행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류여해 ‘폭행 봉변’을 놓고 ‘류여해가 정치를 더럽게 한다’는 변희재의 직격도 등장했다. 

먼저,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토요일 사전 예고된 서울 도심 곳곳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석방을 촉구하는 친박·보수성향 단체들의 집회를 찾아 이를 페이스북 라이브생중계로 방송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다소 흥분한 태극기 집회 참가자로부터 태극기 깃봉으로 얻어맞는 봉변을 당했다.

류여해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태극기 집회에 참석해서 여론을 듣고자 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매질이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신은 태극소녀인데, 태극기 집회에서 두들겨 맞으니 매우 아팠다고 회고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의 지난 21일 페이스북 생방송 화면을 갈무리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의 폭행당하는 장면은 이날 류여해 최고위원의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고스란히 생중계 됐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막아달라고 하는 목소리 들으려고, 민심을 살피려고 이곳에 왔다”며 집회 참가자들과 인사를 나누며 인증샷을 찍고, 포옹을 하기도 했다.

일부는 류여해 최고위원을 알아보고 류여해 최고위원에게 비난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지만, 일부 참가자들은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을 막아달라”, “류여해 최고위원밖에 믿을 사람이 없다”며 반가워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 집회 참가자는 류여해 최고위원에게 “가세요. 뭘 또 음탐하려고 (왔냐)”라고 말하거나, “배신자들”이라고 소리를 지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사람들이 몰려들어 항의를 하기 시작하자 류여해 최고위원은 “우린 하나가 돼야 한다. 목소리를 들으러 왔다”며 “질문을 저한테 하세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되겠어요. 알려주세요”라고 대화를 시도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의 이런 호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이때 누군가 태극기 깃봉으로 류여해 최고위원의 목덜미를 가격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순간 “아! 아!”하고, 아파하며 “때리는 건 아니죠”라며 말했고 주변에서도 “폭력은 안 된다”며 이를 제지했다.

이후 류여해 최고위원은 다시 “저한테 차분하게 얘기하세요”라며 말하다가 감정이 복받쳤는지 “제가 할게요. 제가 할 테니까 뭘 하면 될지 얘기해주세요”라고 소리치며 눈물을 터뜨렸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어 대화가 진행될 때도 “그 약속 지키려고 하는데 제가 지금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또다시 눈물을 흘리며 호소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다음날인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떤 경우도 태극기가 폭력에 사용되는 부끄러운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면서 “이는 애국당에서 반드시 사과해야 한다”는 글을 적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언론에서 보도하지 않는 태극기 집회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현장에 갔는데 어떤 분이 태극기를 휘둘러 때렸다”면서 “태극기 동지가 동지에게 총을 쏘니 그것도 제가 사랑하는 태극기로 저를 때리니 아팠다”고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대한애국당을 겨냥하고 “조원진 대표는 당원을 대신해 정식으로 사과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류여해 최고위원의 대한애국당에 대한 사과 요구에 대한애국당 변희재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유튜브와 ‘미디어워치TV’등을 통해 “류여해는 제 전화번호를 안다. 보수통합을 위해 집회에 방문하겠다고 연락했으면 저는 1차로 ‘박 대통령 쫓아낸 게 한국당인데 당신 당에서 세워야지 왜 남의 당 행사에 오느냐. 불미스런 일 생길 수 있다’고 말렸을 것”이라고 류여해 최고위원을 나무랐다.

변희재 의장은 또한 “그래도 무조건 오겠다고 하면 당연히 질서요원을 붙였을 것이다. 이런 절차도 없이 혼자 뛰어들어와, 집회 참여자와 충돌했는데, 이걸 애국당 지도부 사과를 요구한다? 정말 정치 더럽게 한다”고 류여해 최고위원을 맹렬히 비난했다.

변희재 의장은 다시 “홍준표당 최고위원들에게 류여해가 사전에 연락과 조율도 없이 우리당 집회에 뛰어들어와 고의로 당원 및 국민과 충돌을 유도한 뒤, 우리당을 공격한 건 재발방지 약속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겠다”고도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의 일방적인 행동이 대한애국당만의 오붓한 행사를 방해했다는 의미다.

류여해 최고위원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 석방을 촉구하는 친박·극우보수 단체들 집회를 찾아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집회 현장을 생중계했고, 류여해 최고위원이 직접 생중계한 이 영상과 언론보도에 따르면 일부는 류여해 최고위원을 알아보고 인사도 나눴지만 대다수 참가자들은 류여해 최고위원에게 반감과 욕설을 보내기도 했고 태극기 깃봉으로 목덜미를 때리기도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 분이 태극기 뒤로 저를 내려쳤다. 얼굴을 살짝 맞자 또 딴 분이 태극기를 휘둘러서 절 때렸다. 대나무 손잡이라 아팠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폭력은 어떤 경우도 안된다. 특히 동지에게는. 그 용기로 정부와 싸워야지요. 억울한 건 거기서 외쳐야지요. 왜 동지를 같은 태극기를 공격합니까. 적들과 싸울 힘을 왜 동지에게 표출합니까? 분열은 저들이 원하는 바이다”라며, 태극기 집회 분노의 대상을 문재인 정부로 돌렸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또한 “보수는 하나이기에 다 끌어안기 위해 갔습니다. 그걸보고 우리 내부에선 해당 행위라고 손가락질하고 마로니에에서는 적이라며 폭력을 휘두르고 보수가 갈갈이 찢어져 분열되었다”며, 류여해 최고위원이 보수세력의 분열을 개탄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조원진 대표는 당원을 대신하여 정식으로 사과하길 바란다. 그리고 어떤경우도 태극기가 무기가되어 동지를 폭행해서는 안된다. 보수우파가 정신차려야 된다. 우리가 살기위해서는 뭉쳐야된다”라고 강조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이어 “류여해는 보수우파 대동단결을 위해 계속 함께할 것이다. 하지만 폭력은 묵과하지 않을 것입니다! 어떤 경우도 폭력은 안된다!”면서 류여해 최고위원의 이날 글 말미엔 “(류여해 최고위원 자신을 지칭하며) 전 태극소녀이다. 끝까지 태극기 믿고 함께 갈 것이다. 자랑스런 대한민국을 위하여!”라고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자신을 태극소녀라고 했다. 류여해 최고위원이 무엇 때문에 ‘태극소녀’가 됐는지는 모르지만, 이런 류여해 최고위원의 자칭 태극소녀에 대해 어떤 설명도 찾을 수가 없었다. 류여해 최고위원에게 범국민적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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