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성동구, “성수대교 위령탑 관리주체 떠나 지속 관리할 것”
성동구, “성수대교 위령탑 관리주체 떠나 지속 관리할 것”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0.25 18: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성동구(구청장 정원오)가 25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적된 성수대교 위령탑 관리에 대해 “관리주체를 떠나 지속 관리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앞으로 위령탑 주변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서울시와도 협의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는 그간 유가족회가 주관하던 유령제를 지난 2015년부터 이어 받아 유가족과 함께 매년 합동유령제를 개최하고 있다. 유가족들의 수고로움을 덜고 위령제 행사의 중요성을 알리겠다는 취지다.

올해도 구는 지난 21일 성수대교 북단 IC주변 위령탑에서 성수대교 붕괴사고 23주기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열었다.

21일 성동구가 개최한 23주기 합동위령제에서 한 유가족이 희생자를 애도하고 있다.

합동위령제에는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비롯해 구 직원, 구의회의원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열렸으며 유가족들은 매년 함께 희생자 애도를 표하고 있는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한편 국감에서 지적된 위령탑은 서울시가 지난 1997년에 현 위치인 성수대교 북단 IC 부근에 위령탑을 건립해 희생자를 추모하기 위해 건립됐다.

위령탑 관리주체는 서울시로 성동구는 그간 서울시에 추모객의 안전을 위한 안전정비를 요청해 왔다.

시도 구의 요청에 적극 협조해 지난 2015년 횡단보도를 설치했으며 지난해에는 과속방지턱 등이 설치되기도 했다.

또한 매년 위령탑 주변 잡풀제거, 주변녹지대 정비,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365일 국화 화분을 설치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는 색이바랜 위령비 문구 등을 깨끗하게 정비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앞으로도 위령비 주변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다시는 있어서는 안될 역사의 산실과 교훈으로 보존하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성동구 관계자는 “희생된 영령과 유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고 역사적인 교훈 장소로서, 설치한 위령탑 관리는 관리주체 여부를 떠나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김학윤 유가족 대표는 “우리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해 주는 매개체 역할을 해주고, 매년 성수대교 위령제를 함께 해주는 성동구에 늘 감사한 마음이다”며“다시는 이런 참사가 없도록 관련기관의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