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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시구..."국민과 약속 지키려는 모습 정말 멋져요"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시구..."국민과 약속 지키려는 모습 정말 멋져요"
  • 오지연 기자
  • 승인 2017.10.26 09: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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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한국시리즈 1차전 시구는 이 분과 함께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2017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이 열리고 있는 25일 시구자의 이름이 불리자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가 들썩였다.

 1만9600석을 가득 메운 야구팬들은 시구자가 모습을 드러내자 '문재인', '문재인'을 연호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깜짝 시구'에 팬들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딸과 함께 온 홍석순(55·여)씨는 "엄청 놀랐다"며 "정말 좋아서 눈물이 나려고 한다. 대통령의 기운을 받아 타이거즈가 반드시 우승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회사원 이승규(34)씨는 "대통령을 이 정도 거리에서 보는 게 처음이다"며 "내가 뽑은 대통령이 챔피언스필드에서 시구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게 정말 신기하다"고 말했다.

 

지난 25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7 KBO 한국시리즈 1차전 두산베어스 대 KIA타이거즈 경기 전 문재인 대통령이 시구를 하고 있다.

이씨는 이어 "좋은 기운을 받았다"며 "4승 2패로 타이거즈가 통합 우승을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족들과 함께 온 김재필(56)씨는 "광주 시민들에게 굉장히 의미가 있는 행사에 함께 해주셔서 고맙다"며 "국민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좋다. 이런 '깜짝쇼'라면 언제든지 환영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공약을 지키기 위해 '깜짝 시구'에 나섰다는 사실을 전해들은 팬들은 "약속을 지키는 멋진 대통령"이라고 입을 모았다.

 문 대통령은 지난 19대 대선 당시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 참여 리그 2017' 이벤트를 벌였다. 유권자가 투표 인증샷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문재인의 생애 첫 시구는?'이란 물음에 응원 야구팀을 선택하는 이벤트다.

문 대통령은 투표 인증 1위 팀의 연고지에 가서 시구를 하겠다고 공약했고 이벤트 1위 팀은 KIA 타이거즈였다.

 학원을 빠지고 야구장을 찾은 동성중 3학년 김윤범(16)군은 "작은 약속도 지키는 대통령의 모습을 보고 감동했다"며 "정말 멋지다. 대통령의 시구가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끌 것 같다"고 말했다.

 김군은 "학원을 빠지고 야구를 보러 온 보람이 있다. 몰래 온 건 아니다. 엄마에게 허락을 받았다"며 웃어 보였다.

 남자친구와 함께 온 김지선(35·여)씨는 "국민과의 약속을 잊지 않고 지키려는 모습이 정말 멋있다"며 "나라다운 나라가 된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전했다.

 뒤늦게 입장해 문 대통령의 시구 소식을 들은 팬들은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40대 여성 팬은 "남편이 늑장을 부려 늦어 대통령 시구를 못 봤다. 속상해 죽겠다"며 남편을 타박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시구를 마친 뒤 직접 사인한 야구공 3개를 각각 야구 박물관, 두산과 KIA 구단에 증정했다. 이후 관람석에 앉아 일반 관람객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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