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촛불집회 1주년’ 도심서 켜지는 두 개의 촛불
‘촛불집회 1주년’ 도심서 켜지는 두 개의 촛불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7.10.27 14: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지난해 10월29일 시작한 촛불집회 1년을 기념해 서울 도심 두 곳에서 촛불이 켜진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박근혜정권퇴진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 기록기념위원회'는 주말인 28일 오후 6시 광화문광장에서 '촛불 1주년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1주년 대회는 지난 1년간 촛불집회의 기록을 담은 시민들의 인증샷 슬라이드 영상으로 문을 연다. 이어 사전에 접수 받은 단체의 발언과 현장에서 즉석으로 진행되는 시민 자유발언이 진행된다. 전인권 밴드와 가수 이상은, 권진원과 평화의나무 합창단, 4·16가족합창단 등의 공연도 마련됐다.

논란이 됐던 청와대 행진은 취소됐다. 퇴진행동 기록위원회는 26일 입장문을 내고 "촛불혁명을 기념하는 날이 자칫 혼란과 갈등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을 가슴 아프게 받아들였다"며 청와대 행진 취소 이유를 밝혔다.

다만 이들은 공식행사 종료 후 시민들이나 단체들이 자율적으로 사후행사나 행진을 계획하거나 진행은 가능하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여의도에서는 '촛불파티'가 열린다. 온라인상에서 광화문광장 행사의 청와대 행진 계획에 반발한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과 시민들을 중심으로 추진된 행사다. 단체가 아닌 개인이 집회 신고를 했다. 

해당 행사 참가자들은 오후 6시 국회의사당역 인근에서 모여 자유한국당 당사까지 행진한 뒤 해산할 예정이다.

촛불파티 주최 측은 "광화문의 촛불과 여의도의 촛불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면서도 "촛불파티가 1주년을 기념하는 즐거운 축제라는 점만큼은 광화문의 촛불과 다르다. 누가 진실이고 거짓이냐, 누가 백이고 흑이냐 등의 싸움은 우리가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대통령이 바뀌었지만 국정농단에 침묵하거나 동조했던 이들은 여의도와 국회에 있다. 이들이야말로 촛불이 잊지 말아야 할 자들"이라며 자유한국당 당사로 행진하는 배경을 설명했다.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해당 행사는 애초 국민은행 앞에서 시작하고 50명이 참석하는 것으로 신고됐다. 그러나 26일 해당 집회 신고자는 행사 시작지를 산업은행으로 하고 행사 참여 인원이 1500명인 새로운 집회 신고서를 접수했다.

한편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친박(친박근혜)단체들은 태극기 집회를 열 예정이다.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과 태극기혁명국민운동본부는 오후 2시 각각 서울역 광장과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박 전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할 계획이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