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
홍준표 "서청원, 깜냥도 안 되면서 덤비고 있다"
홍준표 "서청원, 깜냥도 안 되면서 덤비고 있다"
  • 김재태 기자
  • 승인 2017.10.27 23: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강타임즈]방미중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6일(현지시간) 당 윤리위원회의 '자진탈당 권유'에 반발하고 있는 친박 서청원 의원에 대해 "정치를 더럽게 배워 수준 낮은 협박을 하고 있다"고 원색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후 버지니아 주 애난데일의 한 식당에서 기자들과 만나 "깜냥도 안 되면서 덤비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의원은 당 윤리위원회의 '자진탈당 권유' 결정에 반발하며 기자회견을 열어 홍 대표가 '성완종 리스트' 검찰 수사과정에서 협조를 요청한 '녹취록'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서 의원이 주장하는 녹취록과 관련 "나는 그런 걸로 눈 하나 깜빡하지 않으니 제발 증거로 제시하라"며 "2015년 4월 18일 내가 서 의원에게 전화를 한 것은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이 서 의원의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거짓으로 증언하지 못하게 해달라고 말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법원은 법률심이기 때문에 사실관계가 안 바뀐다"며 "2심의 무죄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서 의원에 대해 "그 기자회견을 보고 정말 그 분은 정치를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더 들더라"고 덧붙였다

 

지나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고등검찰, 서울중앙지검 등에 대한 국회 법사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PPT 자료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서청원 의원의 성완종 리스트 진실공방 내용을 띄우고 있다.

그는 또 다른 징계대상자인 최경환 의원에 대해 "더 큰 시련이 있을 것이니 잘 대비해야한다"며 현재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중진공 채용비리'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또 최 의원에 대해 "그 분은 저와 김문수가 데려왔던 사람"이라며 "언제부터 본인이 몸집이 컸다고 그러는 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현역 의원을 제명시키기 위해선 의원총회를 개최 후 재적 의원의 3분의 2의 동의를 받아야한다는 절차에 대해 "다 생각이 있다"며 사실상 복안이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은 본인의 생각을 밀고 나가는 사람이 있고 참모들이 이끄는 유형이 있는데 문 대통령은 후자"라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 문 대통령이 민정수석을 할 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봤는데 거짓말도 안하고 참 순수한 사람"이라며 "하지만 지금 그 주변의 측근들인 주사파들이 청와대를 이끄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그러면서 "탈원전을 주장하는 것도 주사파들"이라며 "대한민국이 핵물질 자체를 갖는 것을 반대하기 때문이다. 영수회담을 한다면 대통령의 본심을 읽고 싶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4박 5일간의 방미일정을 마치고 27일(현지시간)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한국시각 2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앞서 홍 대표는 방미일정 후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 최경환 의원의 탈당문제를 종결짓겠다고 예고한 만큼 이 문제를 두고 홍 대표와 서청원·최경환 등 친박계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 한강타임즈는 언제나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 전화 02-777-0003
  • ▶ 이메일 news@hg-times.com
  • ▶ 카카오톡 @한강타임즈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