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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T-국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지난 3월 중국발 해킹 '묵인'... 개인정보 유출
[한강T-국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지난 3월 중국발 해킹 '묵인'... 개인정보 유출
  • 윤종철 기자
  • 승인 2017.10.30 13: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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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타임즈 윤종철 기자] 기상청 산하 기관인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홈페이지가 지난 3월 해킹돼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면서도 이를 묵인한 것을 드러났다.

기술원은 회원가입 없이 운영되는 홈페이지 특성상 수집되는 개인정보가 없어 피해 사항은 없다고 해명했지만 홈페이지 내 고객의 소리, 클린신고센터 등에는 고객들의 생년월일과 주소 등 개인정보가 별도 수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이 기상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한국기상산업기술원(기술원)의 홈페이지가 중국발 공격으로 인해 관리자 권한을 빼앗겼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지난 3월 중국발 해킹 공격으로 홈페이지 관리자 권한을 빼앗겨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사진=뉴시스)

기술원 측은 홈페이지 서비스 끊김 현상 등 이상 징후가 포착되자 홈페이지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5일간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했다.

그러나 이미 관리자 권한이 빼앗겨 홈페이지 서버에 업로드됐던 고객들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술원은 지난해 홈페이지를 개편한 이후 위탁업체에서 최초로 설정했던 쉬운 문자열의 계정과 암호를 변경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문제가 되자 기술원은 뒤늦게 관리자 ID 및 비밀번호를 변경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술원은 회원가입 없이 운영되는 홈페이지 특성상 수집되는 개인정보가 없어 고객들의 개인정보 유출 등의 피해 사항은 없다고 의원실에 해명했다.

하지만 홈페이지 내 클린신고센터, 고객의 소리, 기업지원 신청서 접수 등 항목에서는 이름, 생년월일,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별도로 수집해 왔다.

신 의원은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은 허술한 보안 관리로 홈페이지를 해킹당했음에도 이를 묵인하고 제대로 대처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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