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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후보자에게서 ‘낙마’의 검은 그림자 보인다!
홍종학 후보자에게서 ‘낙마’의 검은 그림자 보인다!
  • 박귀성
  • 승인 2017.10.31 12: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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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종학 ‘밴처’와는 연관 없는 인물-장진영 일침

[한강타임즈 = 박귀성 기자] 국회 청문회를 열흘남짓 남겨두고 야당이 집중적으로 공격하고 있는 홍종학 장관 후보자 소식이다. 딸에게 거액의 증여재산이 있음이 알려지면서 일파만파 논란이 확산되고 이젠 그 딸이 고액의 국제학교에 재학중이라는 사실까지 알려지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부정적 기류가 짙게 형성되고 있다.

홍종학 후보자에게 ‘화수분’ 수식어와 “홍종학 ‘낙마’의 검은 그림자 보인다!”는 평가가 함께 나왔다. 홍종학 중소밴처기업부 장관이 ‘밴처’와는 전혀 연관 없는 인물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의당 양순필 수석대변인(사진)이 30일 '낙마'를 노골적으로 거론했다.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 같은당 장진영 최고위원도 홍종학 후보자의 과거 저서 내용을 문제 삼고 홍종학 후보자의 자질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했다.

홍종학 후보자 관련 이런 수식어들은 30일 오전 국회 국민의당에서 쏟아져 나왔다. 국민의당 장진영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홍종학 중소밴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는 ‘밴쳐’와는 연관 없는 수십억대 부자다. 그 딸이 겨우 중학교 2년생인데 8억대 재산을 갖고 있다면, 수많은 밴처 기업을 희망하는 젊은 기업인들에게 절망을 주는 인물일 것”이라고 홍종학 후보자를 매섭게 때려댔다.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 같은당 ‘얼굴없는 대변인’ 또는 ‘촌철살인의 대가’로 이름난 양순필 수석부대변인은 이날 “홍종학 후보자에게서 ‘낙마’의 검은 그림자가 보인다”는 제목으로 서면 브리핑을 내고 “이번에도 국민 눈높이와 청와대 눈높이는 너무나 달랐다. 청와대가 수십 명을 물색한 끝에 지명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많은 국민들이 레드카드를 꺼내들고 있다”고 홍종학 후보자를 마구 무차별하게 직격했다.
 
양순필 대변인은 이어 “졸부들이 손자손녀에게 거액을 증여하는 수법으로 부를 대물림하고, 가족 간에 이상한 채무 거래로 세금을 줄인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다”면서 “그런데 이런 일이 입만 열면 경제 정의를 외치던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 집안에서 벌어졌다니 국민들은 놀라고 허탈할 뿐”이라고 홍종학 후보자 관련 세간에 제기된 각종 의혹을 전제했다.
 
양순필 대변인은 홍종학 후보자를 이처럼 두들기면서 “돈 많은 부모를 만난 상속자들이 떵떵거리는 세상을 자신의 노력과 아이디어로 성공한 창업가들이 존중받는 사회로 만드는 게 중소벤처기업부를 신설한 가장 큰 목적”이라면서 “홍종학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 자격이 있는지 원초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고, 그에게서 ‘낙마’의 검은 그림자가 보인다”고 홍종학 후보자 ‘낙마’를 노골적으로 꺼내들었다.
 
양순필 대변인은 이에 더 나아가 “청와대와 민주당 일각에서는 홍 후보자 가족의 증여와 채권채무 행위는 탈세가 아닌 절세고, 불법이 아니라며 감싸기에 급급한 모양이다. 불법만 아니면 편법은 괜찮다는 변명은 재벌 대기업의 전형적인 기득권 논리일 뿐”이라면서 “어린 자녀에게 이상한 거래로 엄청난 부를 대물림하고도 아무 문제없다는 특권 의식으로는 벤처 창업자를 제대로 이해하고 지원할 수 없다”고 홍종학 장관 후보자가 관련 업무와 무관한 점을 부각시켰다.
 
양순필 대변인은 다시 “홍종학 후보자에 대한 국민 여론의 추는 이미 낙마로 기울고 있다. 이제 홍 후보 개인의 거취 문제를 넘어 편협한 추천과 부실한 검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청와대 인사 체계를 바로잡아야 할 것”이라고 홍종학 후보자를 지명한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를 따끔하게 일침을 놓았다.

이에 앞서 장진영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청에서 제23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서 홍종학 후보자가 과거 저서에 기술한 내용을 문제 삼고 “청와대가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 경험이 있는 인물을 물색한다고 하더니 홍종학 후보가 매월 5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기업인 급’의 중학생 딸을 둔 것에 가점을 준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면서 “세금을 제대로 냈다면 상속받은 사실 자체를 탓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상속받은 부자와 도전정신, 모험정신을 기본으로 하는 벤처중소기업 기업가들은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는 것은 아닌지 이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고 홍종학 후보자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홍종학 후보자가 1998년에 쓴 책 내용을 소개하면서 “‘재수, 삼수를 해서라도 꼭 서울대에 가야된다. 한국사회가 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 명문대를 나오지 않으면 근본적인 한계가 있다. 세계의 천재와 경쟁해 나갈 수 있는 근본적인 토양이 없다는 걸 인식해야 된다.’ 이렇게 썼다고 한다”면서 “홍종학 후보자는 20년 후에 서울대를 나오지 않은 대통령이 자신을 장관 후보로 지명할 것이라는 것을 예상하지 못하고 그 책을 썼을 것이다. 홍종학 후보자는 그 후로 자신의 생각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그 책으로 인해서 서울대 출신이 아닌 99%의 국민들의 마음에 못을 박은 사실은 바뀌지 않는다”라고 홍종학 후보자를 따끔하게 찔러댔다.
 
장진영 최고위원은 특히 홍종학 후보자 저서 내용을 묻는 본지 기자의 질문에 “홍종학 이 책을 쓴 1998년 당시 홍종학 후보자는 경원대학교 교수였다. 경원대 교수가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대학과 자신이 가르치고 있는 경원대 학생들이 버젓이 보는 앞에서 ‘서울대에 가라’ 이런 책을 썼다. 이런 행동이 상식적이지 않다는 것은 서울대를 나오지 않아도 알 수 있는 기본”이라면서 “홍종학 후보자가 장관이 된다면 벤처중소기업인들에게 ‘뭐 하러 고생스럽게 벤처기업을 하나? 몇 번이라도 시도해서 건물을 사라. 자손대대로 월세 받으며 편하게 살 수 있다’ 이런 내용의 책을 써서 벤처중소기업인들의 마음에 못을 박지 않을지 모르겠다. 이게 홍종학 후보자의 장관임명을 찬성할 수 없는 이유”라고 홍종학 후보자를 향한 반감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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