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문재인 대통령의 주중 국정수행 지지율이 2일 69.4%를 기록했다. 지난주대비 2.2%포인트나 오른 수치로 지난달 31일 한중 정부가 관계 개선 협의문을 발표하고 지난 1일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고무적 반응을 얻은 영향으로 풀이된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유권자 152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지지율을 주중집계한 결과 긍정평가 비율은 69.4%로 2.2%p 오르며 9월 1주차 이후 약 2개월만에 다시 70%선에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긍정평가 가운데 '매우 잘한다'는 45.5%, '잘하는 편이다'는 23.9%였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6%p 내린 25.4%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를 세부적으로 보면 '매우 잘못한다'는 비율은 13.4%, '잘 못하는 편이다'는 같은 기간 12.0%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모르겠다' 또는 '무응답'으로 답변한 비율은 같은 기간 0.6%p 내린 5.2%였다.
문 대통령의 일일 지지율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자격 논란이 이어졌던 지난달 30일에는 66.6%까지 떨어졌었다. 지난달 31일 우리나라와 중국 정부가 양국 모든 분야의 교류협력을 정상화한다고 발표하고, 전 정부 국가정보원이 특수활동비를 청와대에 상납했다는 의혹 보도가 확산된 당일 지지율은 69.6%까지 올랐다.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이 있었던 지난 1일에는 지지율이 71.7%까지 올라 취임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70%대를 회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50.9%로 문 대통령 지지율의 전반적인 상승세와 함께 1.7%p 올랐다. 자유한국당은 친박계 의원 출당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증폭되면서 1.4%p 떨어진 17.5%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0.7%p 오른 6.6%, 정의당은 1.0%p 상승한 5.7%로 각각 정당 지지율 3, 4위에 자리매김했다. 바른정당은 통합파·자강파·통합전대파로 분열되며 0.3%p 떨어진 4.4%였다.
이번 집계는 지난달 30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9103명에게 통화를 시도, 최종 1522명이 답을 해 5.2%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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